정보 회상 번역 17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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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작성일 25-09-19 22: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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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전갈의 불꽃(蠍炎)
관련 도검남사: 마츠이 고우, 쿠리카라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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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이 고우] |
| 노부나가 공의 싸움은 실로 화려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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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그거, 나한테 말할게 아닌 것 같은데? 아니면, 시험받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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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이 고우] |
| 그냥 잡담이야. 전투는 사전에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노부나가 공은 민감하고 소심한데다, 용의주도했어. 돌을 쌓아올릴 수 있을만큼 쌓고, 마지막에는 부딪쳐 쓰러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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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국지적으로 보면 패배할 싸움 뿐이었는데, 마지막에 웃었던 건 노부나가 공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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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이 고우] |
| 그래, 마왕이란 말은 제대로 된 비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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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이 고우] |
| 얼마나 피를 뒤집어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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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각오같은건 없었지 않아? 마츠이 군이 말했잖아, 노부나가 공은 민감하고 소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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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우리는 전투를 멈출 수 없는 이유를 행동으로 찾기에는, 거기에 도달한 인간을 잘 알고 있어. 그리고, 그 말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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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이 고우] |
| ……산이 불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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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응. 실로 화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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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이 광경을 표현하는 단어를, 그 밖에는 나도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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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혼마루로부터의 백운(本丸からの百韻)
관련 도검남사: 코킨덴쥬노타치, 쿠리카라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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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혼자 있으면, 오니에게 끌려가버리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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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바라던 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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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인연의 실마리는 꼬아내면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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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내가 기댈 곳은 어디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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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저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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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만난 줄 알았건만 옷자락에 스친 향기도 남아있지 않으니 꿈이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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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나를 만나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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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아아, 역시. 당신도 와카의 마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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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이건 당신을 잃은 후, 고난 속에서 살았던 가라샤…… 타마코 님께서 읊으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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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공주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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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예. 평온하다고는 절대 말 못할 인생이었지만. 그렇기에 풍부한 노래를 읊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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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그런가, 그 후에, 공주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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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조금 안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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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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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아케치의 칼이 마음속으로 시달리는 건, 저 또한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스스로의 발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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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라고, 타마코 님의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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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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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노래를 읊으세요, 쿠리카라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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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노래는 빛입니다.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일지라도, 그 마음을 비춥니다. 마음을 찾고, 닿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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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코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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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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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에, 뭐, 뭐, 코킨! 코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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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어라라……, 무심코. 발이 미끄러져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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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산을 즐기는 몸은 아니지만 다만 고요함에 기대어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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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이럴때 읊는 노래가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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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킨덴쥬노타치] |
| 후후, 이럴때니까요. ……왜냐하면, 자. 당신에게 닿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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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효행도 이야기(孝行刀の話)
관련 도검남사: 후도 유키미츠, 쿠리카라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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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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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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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기,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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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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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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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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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 뭔가, 말할거, 있잖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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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내가?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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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그게, 아니, 고,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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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그 사람이 놀라면 미안하니까, 때릴거면 보이지 않는 곳이 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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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그게, 아니, 잖,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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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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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하아……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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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괜찮아? 안색이 꽤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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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만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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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카라 고우] |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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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도 유키미츠] |
| 왜, 나한테, 다정하게 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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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산과 노래와 온천과(山と歌と温泉と)
관련 도검남사: 네네키리마루, 사부로 쿠니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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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그대도 산을 내려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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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이건이건, 후타라산의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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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당신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쿠니무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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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음, 든든하군. 하지만 그대. 그 손에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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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전국 온천지 안내서에 흥미가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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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오오, 그대도 같은 취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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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당신도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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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온천은 좋다. 사람이 모이고,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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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사람의 몸도 마음도 따뜻해져야, 천하태평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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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그나저나, 당신은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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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아아, 산에서 동물 등, 모든 것과 대화하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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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역시 산신이시군요. 노래에 익숙하시다니. 노래는 사람의 몸으로 얻은 새로운 무기. 이 사부로 쿠니무네, 노래만으로 따지면 신입 중의 신입, 완전한 신입인지라. ……산신께 한가지 청할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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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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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온천 마을이 있지 않습니까. 뛰어들어서 잠깐 시험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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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키리마루] |
| 그대, 나라를 수호하는게 자신의 역할이라며 산을 내려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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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무슨 말씀을. 벌어놓은 돈을 닛코산에 묻어놓으면, 그거야말로 훌륭한 수호가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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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오오에도 관광 유람(大江戸物見遊山)
관련 도검남사: 소하야노츠루기, 사부로 쿠니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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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소하야 씨, 노점이 나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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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오, 잠깐 들렀다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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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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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상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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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막부의 수호라고 해도, 영감이 만들고 싶었던 세상이란걸 본 적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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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알 것 같아. 이 번화한 분위기. 이게 천하태평이라는 녀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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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서쪽 나라를 향해 눈을 부라리는 칼이 있는 덕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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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아하하, 나한테 아첨해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 게다가 에도는 네 영역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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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그렇다 해도, 저는 닛코, 당신은 쿠노잔. 함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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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그러니까, 그렇게 하던 중에 막부가 끝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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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만사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거라면, 그건 사람의 선택.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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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저희들이 있었기에 도쿠가와의 치세가 약 260년간 계속되었다고, 가슴을 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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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너는, 자신에게 영력이 좀 더 있었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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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땅이 연결되어 있는 한,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그보다 지금은, 영력보다는 가창력을 더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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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가창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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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자자, 이 축제 음악, 근질거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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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야노츠루기] |
| 하핫, 가는 김에다. 참가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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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잠드는 고양이와 멀리서 우는 학(眠れる猫と遠鳴きの鶴)
관련 도검남사: 츠루마루 쿠니나가, 사부로 쿠니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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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원구라는군, 쿠니무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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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그렇게 부르는건 그만두세요. 아다치에 있었던 츠루 씨는 동격의 칼 아닙니까. 사부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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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동조궁에 있는 칼님이잖아, 당신은. 게다가 나는 도쿠소한테 휘둘려서 무덤에 넣어졌다가, 다시 나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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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와아, 말하는 방식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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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농담. 하지만 뭐, 설마 바다에서 재액이 밀려올줄은 생각 못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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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전란의 세상이 그리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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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하하하. 우리 호조 가문의 칼에 있어서, 재난이나 다름없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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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관동무사의……, 가마쿠라 막부라는 정치구조는, 한참 전에 한계에 임박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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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겐지 쇼군이 멸망했을때, 야스토키 공이 돌아가셨을 때. 호조는 몇번이고 끝을 맞이하는걸 회피했죠. 그 빈사상태에 결정타를 날린게 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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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인간은 권력의 격류에 휩쓸리면 세상의 이치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솔직히 한숨 돌렸을 거라고, 도쿠소의 위신을 위해 태어난 칼은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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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공통된 적이 있으면, 속마음은 어쨌건 손을 잡고, 하나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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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변함없군요, 츠루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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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그럼, 사부로. 이 세상에 오래 있으면서, 좋은 일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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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여러가지 있었습니다만,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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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태평한 세상의 대부분을 높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지 않았습니까. 어두운 얼굴이라도 밝은 얼굴이라도 오늘이라는 날의 시간은 변하지 않죠. 그렇다면, 원한도 노래로 만들어, 울며 흘려보내고, 양분으로 만드는 편이 훨씬 건전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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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너는, 꽤 변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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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부로 쿠니무네] |
| 그야 그렇죠. 이제와서 할배가 권위있게 행동하는건 우습기 짝이 없는 일. 오니마루 쿠니츠나나 히게키리나, 그 고토바인의 키쿠 작품이라면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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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마루 쿠니나가] |
| 푸하하하, 그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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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1일 기준으로 회상은 183번까지이며, 이후 업데이트 될때마다 이 게시물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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