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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타로 과몰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판

작성일 20-07-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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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댓글 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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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을 써야 건강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언급 후 시간이 다소 지나서야 판을 세우게 되었네요.

 

문두부터 솔직하게 말하자면 익명 사이트에서 스쳐지나갈 뿐인 관계에서 다른 사니와들이 혼타로에 과몰입하는 걸 막기도 어렵고, 이미 과몰입한 사니와들이 빠져나오도록 돕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 판을 세우는 이유는

 

첫 번째, 과몰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과몰입에 대해 덮어두는 것보다 개방된 장소에서 이야기할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니와가 도움을 청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목적에 부합하여 온건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

 

 

※주의사항※

 

1. 이 스레는 혼타로의 옳고 그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혼타로의 과몰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판입니다. 

 

2. 과몰입 사례를 언급 시 특정 가능한 닉네임을 언급해선 안 됩니다.


3. 의견을 이야기할 때에는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주세요.

예] 의견: 딸기맛을 좋아한다.

    근거: 딸기 맛의 새콤한 부분이 좋다. 새콤한 부분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 예시는 예시일 뿐입니다. 형식에 관계없이 본인 생각을 자유롭게 써주세요.)

 

4. 감정 싸움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서 의견을 제시할 때 이런 부분이 싫다, 좋다라는 감정 표현은 자제해 주세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떤 부분이 싫다면 이 부분은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편이 낫다, 어떤 부분이 좋다면 이 부분은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등 온건하게 표현해주세요.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2 작성일

두 분 이야기하시는데 끼여들기가 뭐해서 일단 따로 뺍니다.

1:1 면담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요. 특히나 이런 익명사이트에서는 안될 일입니다. 다만 그런 위험성을 미리 알리고, 그런 상황에 빠져들지 않도록 미리미리 주의를 하는 수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주제를 주시는 분은 제가 느끼기엔 이런 상황이 왜 일어나먀,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빠져드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대체방안을 끌어내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3 작성일

냉정하게 말해서, 남사들이 실존한다고 믿는 분들을 제대로 도와준다는 건 그만큼 약해져있는 심리상태를 보강해줄 카운셀링 뿐,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논의의 방향은 어떻게 도울 것인가, 가 아닌,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우리에게, 팬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인가... 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4 작성일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람의 정신적인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라서 전문가가 아닌 이상 도움은 무리에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6 작성일

본문에서 이야기했듯이 저나 여기 다른 사니와 분들이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순히 과몰입이 나쁘다, 미신이니까 믿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 보다는 왜 과몰입이 나쁘며 왜 믿으면 안 되는지 정도는 정리해두어야 과몰입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분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9 작성일

왜 나쁜지는 이전 페이지에 레스달아준 레스주가 잘 설명했다고 봅니다. 없는것을 있다고 믿으니 나쁜것이고 이 이상의 설명은 한번 혼타로에 빠졌다가 헤어나오신 분이 아니고서는 어려울 겁니다.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88 작성일

윗윗레스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장르에 국한되었기에 흔치않은 케이스라고 보여지는 것일 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분들이 미신에 빠지는 케이스로 치환해보면 흔한 일이에요. 당연지사 미연에 방지하거나 구해내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친구도 가족도 아닌 익명사이트 유저가 도와줄 수 있는 분야는 아니기에 여기서 논해질 문제는 아니에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1 작성일

사실 전 도움이라는게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가 뭐 얼마나 거창하게 도움을 그분들께 드리겠어요. 전문 상담사도 아닌것을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도움'은 저는 그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내가 이러이러해서 과몰입이 심한거 같아. 어쩌지? 라고 했을 때 상담을 추천해주거나, 당분간 조금 멀리 해보라는 조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틀린 것 같다면 말씀해주세요!) 

 

물론 윗 레스의 의견이 맞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실질적으로 그분들을 도울 수 있겠어요. 그저 이렇게 경각심을 한번씩 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팬덤에 끼칠 피해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런 일이 없도록 막고있다,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조언도 해주고 있다, 그런 이미지들을요.  

 

혹시 다른 장르에서도 혼타로처럼 타로로 장르의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나요? 제가 혼놀이라 잘 모릅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4 작성일

드림 커플로 타로를 보는 경우는 자주 봤습니다만 대체로 썰풀이용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아요. 애초에 드림커플로 타로를 봐도 혼타로처럼 주인을 싫어하거나 블랙혼마루였다같은 결과물은 나오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기에 대치시키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5 작성일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6 작성일

어떤 것에 빠진 사람이 알아서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언해주고 상담을 추천해주기 전,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해야 합니다. 그 단계가 사실 가장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이런 방법은 정말 좋지만... 뭐랄까, 어렵다? 먼저 도움이 필요하다고 일깨워주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막을 거에요. 한 가지에 빠진 사람은 그럴 테니까요. 그래서, 일깨워주는 작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해야 우리가 피해를 입지 않는가?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7 작성일

그렇군요. 고견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께서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피해를 입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피해를 아예 보지 않으려면 혼타로를 금지하는 수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일부 잘 놀고 있는 사람들 까지 피해를 보게되니 어렵겠지요.

그나마 차선책으로는 혼타로판 본문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 정도만 생각이 납니다. 제 생각이 짧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생각해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아참,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피곤하실테니 주무시고 난 다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늦은 시간 동안 토론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00 작성일

잠을 못 자고 있는데 심심하니 지금 글을 남기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타로판 수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이미 혼타로판은 경고 문구가 있는데다 사니챈에서 활동하는 혼타로러들이 전부가 아니니 큰 효과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맞아요 혼타로 금지가 근본적인 해결이지만 잘 놀고 있는 사람들 취미를 뺏어버리는 일이 되겠죠... 그냥 이상만을 말하자면 전 이렇게 결론이 나면 좋겠어요.



저는 이런 우려나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하게 나오는 걸로도 효과를 볼 거라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그럼 아마 일이 불거지는 일은 없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게 되는 것.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에는 혼타로라는 취미가 암암리에(...)(이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은데 생각나는 말이 없네요...) 이루어진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많이 겉으로 드러난 것 같아요. 사니챈에서야 혼타로 판에서 주로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공개된 일반계정에서 이야기하니까요. 전엔 플텍계에서 즐겼던 것 같은데... 이 때로 돌아가진다면 좋겠어요. 이렇게 플텍계, 아니면 특정 판에서 놀기라는 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에서 출발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결국 해결은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으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 사실 그게 맞을 것 같긴해요. 또 어떻게 보면 단순히 눈치주기라는 결론인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가 문제가 터져서 여기저기 회자될 때 우린 아냐 저 사람들만 그래 우리까지 묶지 마 라고 하는 건 너무한 짓 같아요. 혼타로라는 문화를 만든 건 그분들 뿐만이 아니니까요. 또, 그분들은 단순히 심리 상태가 약해져 있을 때 잡을 것으로 혼타로를 선택한 것 뿐일 테니까요.



음 이 정도? 결국은 탁상공론이 되어버리는 느낌이 있네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크게 말이 나온 것이 긍정적인 작용이 될 거라 믿습니다. 판에 들어와보지 않아도 판의 화력이나 판 제목은 보이니까요.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8 작성일

저희는 익명이고, 또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주는것까지는 성공하더라도 빠져나오게는 못할거에요. 한 가지에 매달리는 분에게 경각심을 주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도 안정을 위해 계속 매달리고 마는 케이스가 많아요. 빠져나오게 하려면 심리상담같이 잘못된 방법 대신에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필요하거든요.

정 피해가 된다면 혼타로판을 폐쇄하고 사니챈 전체에 걸쳐 혼타로 언급자체를 금지하는 방법밖엔 없겠지만 사니챈 밖까지 포함해서 우리라면 어렵겠네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399 작성일

이렇다할 의견을 내세우는 건 아니지만...혼타로 자체를 금지한다는 것을 이상적인 대안으로 보기는 힘들어요.

멀쩡하게 적당한 과몰입-적당한 과몰입은 덕질을 윤택하게 만든다 생각합니다-하며 혼타로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계시고, 놀이임을 인지하고 계시는 분도 많습니다. 물론 현재 부각되는 건 과몰입의 정도가 큰 분들임을 알고 있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심한 과몰입은 굳이 혼타로만에 국한된다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혼타로를 금지시키는 게 (이룰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어도) 바람직하고 이상향인 대안인지 개인적으로 저는 의문을 느낍니다.

(절대로 싸우거나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01 작성일

혼타로를 금지하는 방향이 올바른 대안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그분들을 구해줄 수 있는 방법은 익명성을 띈 사니챈에서는 불가능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잘못해서 과몰입을 하는것도 아니고 원인도 알지만 손을 내밀어줄 수 없지않나요. 그렇다고해서 과몰입 사니와와 아닌 사니와를 구분해서 과몰입 덧글을 달지 말라고 한다면 과연 어디까지가 과몰입인가가 또다른 문제가 되겠죠. 혼타로 자체가 과몰입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니 의견이 정해지기는 힘들 수 있어요.

다만 개인 SNS에서 혼타로를 하는것과 한 작품의 덕질사이트에서 혼타로를 다루는 것의 무게감은 다르기에 사니챈 내의 피해를 완전히 막고자하는 목적이라면 금지하는것이 모두가 편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금지 의견을 내었습니다.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02 작성일

지나가다가 가볍게 의견 남깁니다. 길게 썼다가 판에 맞지않는 이야기인 듯 하여 짧게 줄였더니,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까 걱정이 되지만... 그럴 의도가 아님을 미리 밝혀 둡니다.

타 익싸에서 유저간의 토의를 통해 룰을 만들고 그 끝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여럿 겪어온 바... 사니챈에는 관니와가 공지사항에 적어둔 것이외의 "뫄뫄 금지"룰을 유저들이 만들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여러번 이야기가 나왔듯, 실질적으로 현존하는 놀이를 완전 금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사니챈 내에서 만이라도 금지를~'라는 것은 사니챈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거나, 역으로 사니챈에 과도한 소속감을 갖고있는 건 아닐까요... 혼타로를 가벼운 놀이로 잘 즐기고 있던 분들에겐 역으로 배척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과몰입으로 고통받는 유저들이 실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든 사람들을 배려해서 사니챈 내에서만이라도 혼타로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여성유저가 많은 익싸 특성상 자칫 물타기를 통해 암묵룰을 만드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실질적으로 일반 유저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몰입 예방 캠페인 스레를 자주 범펍하거나  이 스레와 같이 자유롭게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장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여러 사람이 자기 의견을 나누는 시점에서 아직은 사이트가 건전하고 건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쪼록 모두가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덕질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04 작성일

과몰입 관련 스레가 나와서 안심이야. 처음 사니챈 발견하고 알아가는 중에도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놀라고 당황스러웠거든. 또 걱정도 됐고 이해도 됐지..마음의 도피처로 생각했던게 오히려 좀먹어 가니까 장르내에서 얘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다행이야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10 작성일

사니챈 안에서 금지하는 건 아닌 것 같아22222 배척한다고 느낄 수 있고 무리없이 잘 즐기는 유저들이 더 많을거야

혼마루판 경고 문구를 더 강화하고 과몰입 레스가 보이면 주의 스레 범펍한다든가.. 익싸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 아닐까 싶어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19 작성일

토의는 다른판에서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여기다가 이야기해도 되겠지. 과몰입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일단 타로카드랑 타로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인데, 과몰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관점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트위터에 쓴거 그대로 복붙해봤어. 말투다른건 이해해줘.

미리 말해두지만 그냥 이런 관점도 있다는 의미로 가져온거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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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챈에 혼타로 과몰입 주의글이 보여서 개인적인 혼타로 및 타로에 대한 관점



일단 저는 타로든 혼타로든 스스로 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경우 먼저 이야기 하겠음.



타로를 볼때 가장 중요한것은 질문에 답변하는건 자기 스스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카드가 하는 건 단순히 관점의 제시입니다. 거기서 어떤 키워드를 읽고 어떤 답을 내는가는 스스로의 역할이에요.



질문에는 언제나 의도가 있습니다. 카드를 보고 답을 내릴 때에는 카드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거기서 읽어낸 결과에는 필연적으로 당신의 기대나 근거따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로는 예언이나 영적소통의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당신 스스로를 타자화하여 대화하는 수단입니다. 스스로와의 대화로 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혼타로는 여기서 분리된 갈래로, 당신의 캐해에 기반한 당신이 그리는 혼마루의 대한 기대와 상상이라는 걸 인지하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진단메이커 정도로 취급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봐줄때는 질문자와 리더가 가진 정보값이 다르며 따라서 리더의 리딩이 정확하지 않고 정확할 수 도 없다는 걸 기억하고,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지만, 미래는 유동적이니 언제든 바뀔수 있습니다. 타로결과는 조언정도로 참고하되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0 작성일

+) 과몰입이 나쁘다면, 그렇다면 어떻게하는 경우들이 과몰입이 아닌걸까? 에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한다고 생각해. 자기가 과몰입하고 있지 않다면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도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야



과몰입의 기준을 나누는건 어렵지만 건전한 방법을 이야기하는건 더 쉽고 도움된다고생각해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3 작성일

ㄴ진단메이커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과몰입이라는 의견에는 나도 같은 생각인데

어떻게 해야 과몰입을 하지 않을까 이건 너무 해답이 없는 주제같아...

그냥 캠페인처럼 꾸준히 경각심을 주는 수밖에 없지 않나?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4 작성일

나도 꾸준히 경각심을 주는게 답이라고생각해, 내말은, 과몰입하지 않는 사례를 계속 이야기하는것도 그 경각심을 주는방법이 될수 있지 않냐는거야. 다른사람의 케이스를 듣고 깨닫는경우도 있으니까. 과몰입의 경우만 이야기하면 나는 저정도는 아니라며 눈을 돌리게될수도 있지 않을까? 자기스스로 문제를 진단할 비교케이스가 많이있으면 좋지 않을까해서 말이애매한거같아서 고쳐봤어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6 작성일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혼타로를 보고 있고’ ‘타로도 오래 봐 왔으며현재 파고 있는 주 장르는 도검 및 자캐 장르를 파고있습니다. 자고 일어나 사니챈에 들어와보니 혼타로에 관한 논의가 되고 있어 조금 긴 의견을 제시해봅니다.

 

일단 저 역시 혼타로를 보지만 제가 과몰입하지 않는가 걱정될 때도 있고, 사니챈이나 다른 곳에서도 혼타로에 과몰입하여 상식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정신건강을 해칠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보기 때문에 이런 판이 생긴 점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이 판을 보고 경각심을 가지고,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시작부터 한 마디 드리고 싶은데, 판 규칙에는 혼타로의 옳고 그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판이 아니다라고 되어있지만 많은 의견 중 혼타로 자체가 과몰입이니 좋지 않다라는 의견이 보입니다. (대놓고 적어주신 분도 계시고, 혼타로를 막아야한다라고 적어주신 분들의 의견, 그리고 판의 흐름도 제게는 점점 혼타로는 과몰입...‘ 이라는 분위기로 끌려가는걸로 느껴지네요..) 그 의견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현존하지 않은 캐릭터를 사랑하고, 그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고, ‘그 캐릭터가 ~~한 모습 보고싶다!’ 라고 생각하는 덕질 자체가 애초에 과몰입이지요. 덕질하지 않는 사람들은 게임을 하거나 만화/애니메이션/영화 등을 볼 때에는 아 재밌었다’, ‘저 캐릭터 잘 만들어졌다정도만 생각하지만 저희는 그 캐릭터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고 싶고, 작품에 나온 일부 장면들을 이어서 망상들을 하곤 하지요. 덕질판에서는 과몰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사실 과몰입이 전혀 없다면 덕질자체를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밋밋한 인생인데, 잠시 좋아하는 것에 빠져서 즐거움을 얻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혼타로가 있지도 않은 캐릭터로 망상을 하는 것이니 심한 과몰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수많은 다른 덕질들도 이에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초점이나, ‘가장 ~~한 남사는 누구지?’ ‘너랑 뫄뫄가 ~~한다면?’ 등등, 우리 많이 망상을 하곤 하잖아요. 그것이 잘못되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심한 과몰입혼타로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검난무, 그 외의 모든 덕질 장르에서 문제시되는 문제입니다. 덕질에 빠져 돈을 몇백, 몇천만원을 쓰는 건 옳지 않다. 게임하느라 현생을 안 챙기는건 옳지 않다. 게임 캐릭터를 현실 애인처럼 생각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옳지 않다. (이건 자캐 쪽에 많아서 한 번 논란된 문제지만)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 건강을 해치고 현생에 지장이 갈 정도로 행동하면 자신을 돌아봐야한다. 여러 장르에서 관련 논의가 터진 것을 아실 겁니다.

 

 

그렇지만 타로라는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망상보다 더 이입하기 쉽다는 것 역시 인정합니다.

- (곁다리) 타로를 보시는 분도, 안 보시는 분도 이 스레를 보시기 때문에 타로에 대해 조금 설명드리자면 타로는 카드를 뽑아서’ ‘카드에 떠오르는 이미지(그리고 이 카드에 해당하는 대표적 의미들도 있습니다.)’를 보고 결론을 내린다. 에 가깝습니다. 이미지 리딩이지요. 사람마다 같은 결론을 내릴 수는 없고, 100명이 타로를 본다면 100...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50개 이상의 다른 해석을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껏 미래를 점치는 도구로 많이 사용되어서 많은 경우 타로를 맹신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타로는 단지 도구일 뿐, 어떤 영이 깃들어있거나 마력을 가지고 있거나 마귀가 든 도구는 아닙니다. (가끔 트위터나 몇몇 타로 리더들이 타로한테 성격을 부여한다거나, 우리집 타로는 ~~해요~!, 우리집 타로는 어떤 성격일까? 하고 점을 보곤 하는데 이 역시 저는 사니챈 사니와들이 남사들 덕질하는 것처럼 타로 덕질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막 타로한테 인격 있고 이런건 아니에요.) 특히 혼타로의 경우, 점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실존하지 않는 캐릭터와 대화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니 더욱 점이나 영적인 힘과는 전혀 상관없겠죠. (앞의 다른 스레들을 보면, 타로에 대해 아예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슬쩍 적었습니다.) -

 

머릿 속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닌, ‘직접 대화라는 형식으로 (물론 이것 역시 타로로 하는 망상이긴 하죠) 덕질을 하니 더 몰입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앞에서도 한 번 설명했지만 원래 점을 보는 도구인 타로의 특성상 쟤가 하는 말이 사실일거야, 맞을 거야!’ 하고 좀 더 믿게되지요. (계속 곁다리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혼타로 이외에도 다른 지인분들 덕질 관련 타로를 봐주곤 하는데, 아무리 타로 리더가 점은 점일 뿐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하고 백 번 설명해줘도, 과몰입 하는 분은 타로 리더가 하는 말이 진실일거라고 믿습니다ㅜㅜ. 타로의 그런 특성이 아마 혼타로 과몰입 문제가 터지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곁다리 2지만 그렇다고 타로 리더 말을 계속 의심하고 너 말 다 틀렸어!! 너는 뻥쟁이!! 이렇게 대하시는것도 기분 나쁩니다... 그냥 재미는 재미로.)

 

거기에다가 혼바혼개념이 강하고, 드림 덕질이 활성화되어있는 도검난무 장르 특성이 합쳐져버려서 혼타로에 과몰입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도검난무 덕후지만 솔직히 캐릭터 성격이 인게임 내에서 많이 안 드러나기도 하고, 많은 부분은 플레이어의 망상으로 채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장르라면 캐해석이 지나치게 안 맞을 경우 적폐해석이라고 치부하지만, 이런 게임 특성상 도검난무에서는 네 캐해석은 네 혼마루, 내 캐해석은 내 혼마루개념이 강하게 잡혀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플레이어 캐릭터인 사니와의 얼굴, 성격 등등이 전혀 나와있지 않다보니 드림주가 많이 생기고, ‘검과 주인이라는 플레이어 캐릭터와 도검 캐릭터의 관계성 덕분에 연인 드림, 주종 드림 등 많은 드림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 장르를 거쳤지만 도검만큼 드림이 흥한 장르 제 기준에서는 처음입니다.) 블랙 혼마루, 화이트 혼마루, 핑크 혼마루 등. 이런 개념들이 연성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쓰이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플레이어 캐릭터와 남사 캐릭터들의 관계 망상의 범위가 열려 있고, 자신만의 혼마루 스토리를 쓰기에 굉장히 좋고 거기에 이입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도검의 혼바혼 개념 덕분에 이 게임이 더 좋아졌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혼타로에 더 이입하게 되고, 혼타로 반응을 우리 혼마루 남사 성격으로 왠지 믿게 되며, 남사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두 장르의 특성이 합쳐져 눈살 찌푸려지는, 혹은 걱정이 되는 과몰입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장르, 다른 도검덕질 분야보다 많다고 생각하고, 이를 인정합니다. 타로 말을 맹신해 다른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릴만한 행동을 하거나, 현생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감정적으로 동요하거나, 현실과 망상을 구별 못하게 되는 사람이 생겨 이런 스레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유독 혼타로를 잡고 점점 혼타로를 어떻게 진행해야하느냐, 어디까지가 혼타로과몰입이냐, 혼타로 금지가 답이다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는건 혼타로를 하는 입장에서, >>혼타로가 문제다<< 라는 분위기로 몰고 가시는것처럼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기 의견 내주시는 분들 중에 혼타로를 아예 안 해보시거나 타로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 채 글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ㅜㅜ

 

저의 작은 의견이지만, 혼타로의 과몰입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는 건 좋으나 분위기가 점점 혼타로는 음지에서’ ‘사챈에서 없애는게 답인데...’ 이런 분위기로 가는 것 같아 슬퍼져서 적어봅니다. 음지, 갈 수야 있습니다. 굳이 사챈에서 얘기 안 해도 괜찮습니다..

 

타로라는 걸 잡기 시작하면서 타로 싫어하는 사람들 피해서 한 번 숨었고, 도검 장르 잡고 도검 싫어하는 사람들 피해서 또 한번 숨었어요. 도검 장르 내에서도 혼타로가 엄청 취향 타는 소재인거 알고 이제는 아무도 없는 팔로워 0인 계정 잠그고 혼자서 썰 풀고 있어요. 불쾌해하시는 사람들 있을까봐 제 혼마루 게시판이나 혼타로 게시판에서만 혼타로 같이 얘기하고, 나머지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외치고 있어요. 숨으라면 익숙하니 더 숨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챈에서마저 배척당하는구나, 하면서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습니다.

 

물론 공개적인 사니챈 게시판에 계속 혼타로 스레가 올라오면, 관심을 가지고 혼타로에 입문하시는 분들도 계속 생기겠고, 그러면 점점 더 과몰입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적어도 사챈에서라도 못 하게 해야한다는 의견이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과몰입 문제를 양지로 올리신 건 없는 척 덮으시려는게 아니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니챈에서 혼타로 얘기 못한다 = 성폭력이나 성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아예 학교에서 성 문제를 언급도 하지 말자 라는 느낌으로도 느껴집니다. (과한 예시라고 생각된다면 죄송합니다.)

 

혼타로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더 드러내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계속계속 주의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타로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과하게 몰입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현생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을 혼타로 하는 사람, 혹은 혼타로 입문자에게 알려주고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지, 계속 이렇게 앞에서 하지 마라, 다른 장르 사람들이 걸고 넘어지면 어쩔거냐, 하면서 덮어버리면 음지에서 오히려 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8 작성일

(글이 길어져서 둘로 나누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르 바깥의 사람들이 우리 장르 걸고 넘어질까봐 불안하다’, ‘우리한테 피해 끼칠까봐 불안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소외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혼타로 보는 사람은 우리 장르 아님. 적어도 도검 메이저 부류는 아님하고 선을 긋고 너희는 숨어버려’, 라고 말하시는 느낌입니다. 같은 장르 덕질하고있고, 다만 덕질 방법이 다를 뿐인데 너희 쪽은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하고 같은 장르 파지 않는 사람들 신경쓰느라 같은 장르 파는 제가 잘려나간 기분입니다.

 

도검 장르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끊임없이 트집을 잡을 겁니다... 오래 덕질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요. 혼타로 과몰입 문제가 없어지면 그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안 볼까요? 무언가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멀쩡한 것도 꼬아보면서 비난하기 마련입니다. 괜한 먹잇감을 더 던져주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사람들은 혼타로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혼타로에 과몰입해서 광범위로 피해를 끼치거나, 스스로 좋지 않은 길을 걸은 사람을 비난할 것입니다. 저는, ‘이대로 혼타로 물 밑에 두자보다는 차라리 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다수의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안을 이야기해도 온전한 해결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혼타로를 금지한다고 과몰입하는 사람이 없어지지도 않고, 아무리 주의 환기를 시켜도 자신도 모르게 과몰입해버리는 사람은 생기겠지요. 그것은 사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며, 타인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없으니까요. 또한 우리는 그저 사이버 상의 인연일 뿐입니다. 서로 얼굴도 이름도, 심지어 닉네임도 모르는 사이에요. 우리에게 과몰입한 사람들을 구원해야 할 의무도 없고, 이는 도리어 과한 간섭일 뿐이기도 합니다. 또한 팬덤이라는 것에 과한 소속감을 가진 행동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다만 팬덤 내에서 주의 환기는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 동의합니다. 또한 과하지 않게 도움의 말 정도는 건넬 수 있겠죠. 그것은 의무 보다는 의리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이렇습니다.

 

혼타로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혼타로 관련 스레 글을 구경하고, 이 쪽에 글을 남길 것입니다. 혼타로 스레의 주의문구를 강화하고, 조금 더 자세히 적어 경각심을 일으키면 어떨까요. 혹은 레스 한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시간 나는 사람이 과몰입 하지 말자는 문구를 가끔 올려 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문구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타로는 타로일 뿐! 믿거나 말거나로,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맙시다.

타로 점 결과는 나쁘게 나올 수 있어요~. 오늘 내가 카드를 못 뽑았나 보다 하고 편히 생각합시다.

타로 점 결과에 지속적으로 마음이 쓰인다면 타로를 잠시 내려놓으세요. 남사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로 결과를 믿고 행동을 하려고 하나요? 내 행동이 옳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타인의 혼타로를 봐줄 때는 책임감있게 행동합시다.

혼타로 때문에 현생이 피곤하거나, 마음이 너무 우울해지거나 현실감각이 흐릿해진다면 타로를 놓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주세요.

 

2. 또한 혼타로 관련 스레에 과몰입 느낌이 나는 글이 올라온다면, 조심스럽게 타로를 잠시 쉬도록 권유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의리로, 불쾌하지 않을 방향으로요. (: 사니쨩 지금 타로 결과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픈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타로 잠시 놓았다가 다시 보는게 어떨까 싶다.. 지나치게 몰입하면 사니쨩 건강에 안 좋아요. 타로는 타로니까 믿거나 말거나로 생각하는게 어때?)

 

3. 사니챈 내에서도 혼타로는 취향을 타는 소재로 이미 한 번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니챈 내에서도 혼타로 글을 올릴 때는 (자기 혼마루더라도) 혼타로라고 주의사항을 꼭 기재해주고, 당연히 도검난무 게임이나 혼타로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은 더 불쾌하고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알고 너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플텍, 서치 방지를 하도록 혼타로 보는 사람들이 주의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챈 다수의 의견에 따르겠지만 그냥 혼타로 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알아주셨으면 싶어 적어봅니다.

 

혼타로 보는 입장에서 불쾌한 일이 많이 일어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혼타로 보는 사람들이 많이 배려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타로 보는 입장에서 (저 개인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 혹은 반박 글도 편히 달아주세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27 작성일

타로카드에 뭔가 오컬트적인 그런게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최근에 했던 보드게임에서 타로카드로 힌트주는게 있었는데, 친구가 보고 골라서 놔준건데도 잘 알아듣기 힘들더라고, 그 뒤로 혼타로 볼때도 이런 경우 있지 않을까해서 좀 편해졌어.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30 작성일

#402426분 말에 동의해요. 덕질이라는 게 이미 일종의 과몰입이고, 심한 과몰입으로 인한 문제는 이미 여러번 터졌었죠. 하지만 '덕질은 심한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으니 드러나지 않게 물밑에서 하는 편이 좋다, 현실적으로 그럴 순 없지만 금지시키는 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 같은 건 안 나와요.(공식과 거리를 두기 위해 물밑덕질해야 한다거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소재기 때문에 숨어서 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나올 때는 있지만요.) 하지만 '혼타로는 심한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으니 드러나지 않게 물밑에서 하는 편이 좋다,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지만 금지시키는 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나오네요. 혼타로라는 게 장르 특성과 맞물려서 나온 독특한 놀이문화이지만 어디까지나 덕질의 연장선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즐기고 있어요.

 

물론 눈살 찌푸려지거나 현생과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들은 있지요. 하지만 그건 다른 덕질을 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현생과 균형을 맞춰 덕질을 즐기고 있지만 현생을 도외시하고 덕질하는 사람들 또한 보입니다. 딱히 혼타로만의 문제가 아니라 덕질 문화 자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저는 이렇게까지 말이 나올 만한 일인가 싶기도 해요. 인도적으로 위험한 사람이 보이면 지금 좀 위험해 보이니 덕질과 거리를 두는 편이 어떻겠냐는 간단한 말 정도는 하겠지만...글쎄요. 덕질 자체가 문제니 다른 사람들도 그만두는 편이 좋다거나, 다른 덕질하는 사람 불쾌하게 만드니 넌 숨어서 해라라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굳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자면....늘 하는 말 밖에 더 있나요. '덕질은 현생에 지장이 가지 않을 만큼 적당히 하자.' 계속 주의 문구 돌릴 수 밖에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35 작성일

팬덤 전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으니 혼타로는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건......우려되는 그 심정은 충분히, 백번 이해는 하지만 과거에 이와 같은 말로 팬덤 전체가 두드려 맞은 기억이 있어서 좋게 볼 수가 없어요. 우익 사이트로 보일 수 있으니 우리 사이트에서 도검은 파지 말아야 한다...도검덕 한 명이 이러저러한 행동을 했으니 도검 팬덤 자체가 문제다...참 많이 들었었지요......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같은 장르 내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39 작성일

다수가 과몰입 하지않고 재미로 즐기고 있는 혼타로를 소수의 과몰입하는 사람들 때문에 금지한다는건 좀 오버한것 같네요.. 더군다나 과몰입 때문에 일이 터졌을때 사니챈만이라도 안좋게 보이지 않기위해서 금지하자! 라는 이유로 금지 의견이 나온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다같이 까입니다.. 어쨌든 도검난무 라는 게임에서 나온 문제니깐 여기나 거기나 저기나 다 똑같다고 욕먹을 가능성이 커요. 예전에 여러 사이트에서 두들겨 맞았던것 때문에 남들의 시선에 예민하다는것은 알지만 이미 한 덕질방법으로 있는 혼타로를 금지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40 작성일

저는 혼타로 관심없고 사실 썩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외부 시선이 신경쓰이니 혹은 공격할 빌미를 줄 수 있으니 금지하거나 눈치껏 숨어서 덕질 하자라는 의견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환기시키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41 작성일

#402397의 리레를 단 사람입니다. 아예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혼타로를 금지하는 수밖에 없다는 요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의 저의는 결국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말이었는데 그 말이 어찌 쓰이던간에 혼타로를 즐겁게 즐기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말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위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혼타로를 아예 전면금지하는 방안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혼타로를 재밌게 보기도 하고, 대다수는 건강하게 즐기고 계시니까요. 현재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내어주신 혼타로판의 주의문구를 좀 더 자세히 적는 방안이 저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몰입한 레스가 나올 때 마다 판을 범펍시키는 것은 반대하는 편입니다. 결국 그것도 저격에 속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판의 글을 읽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결과 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혼타로판 본문에 상세하지만 길지는 않은(읽기 쉽게끔) 3~5가지 정도의 주의사항을 적는 것.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몰입으로 걱정되는 레스가 나왔다 하더라도, 이 판을 범펍시키는것은 지양. 결국은 저격이 될 수 있다.

3. 혼타로판 본문에 본 스레의 주소를 추가.

 

이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가자는 것은 아니니 의견첨가와 반대의견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42 작성일

혼타로 금지했으면 좋겠다, 혼타로 게시판을 폐쇄하면 좋겠다는 의견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윗분들이 말한 것처럼 주기적으로 사니챈에서 주의 환기하는거 빼고 사니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은데요? 과몰입하는 분들 인생은 그 사람들 인생인데 저희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끼어들겠어요. 도검판에서 혼타로로 박살 일어났다고 해도 혼타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 박살러가 잘못한 것일텐데.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57 작성일

스레주입니다. 하루 지나고 오니 레스가 제법 쌓여 있네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그럭저럭 공통적인 부분을 수렴해보자면

 

1. 혼타로는 덕질의 일종일 뿐이며 과몰입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2. 일부 과몰입하는 사람 때문에 외부의 시선을 우려하여 혼타로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

3. 익명사이트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으니 주기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이 최선이다.

 

크게 세 가지는 결론이 난 것 같네요.

그 외에 어떻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의견도 있고요.

그렇다면 스레 본문에 있다시피 이 스레의 첫번째 목표인 경각심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혼타로 판에 공지를 추가하거나, 위험해 보이는 레스에 조심스러운 댓글을 다는 것 외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65 작성일

운영니와가 먼저 공지하지 않는 이상 이런 토의글은 사이트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높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거쳐온 사이트에서도 느낀바지만 이런 토의는 이용자에게 눈치를 줄 뿐 아니라 스레에서도 의견이 완전히 일치할 수도 없는 일이라서요. 더군다나 익싸인 만큼 의견몰이도 쉽기 때문에 익싸에서 토의글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용자들 재량껏 환기시키고 놀게 두면 될 거라고 생각해요ㅠㅠ... 이상하다 싶으면 자체환기 하겠죠... 

개인적 사유기도 하지만 눈치주기를 과거 사챈 생기기 전의 사이트에서 너무나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 스레를 볼때마다 그때의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아무리 말투가 정중하더라도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더라구요. 이전 사이트를 겪어온 이용자라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하구요..

사챈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면 왜 굳이 '덕질'을 하기 위한 이곳에서 이런 논의를 하는건지 모르겠으며, 사챈내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모든 이용자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따로 스레를 세우기 보단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말하는게 좋다고 봐요.

저는 위같은 이유로 토의를 그만했으면 하네요... 이정도면 충분히 논의도 된 것 같으니 스레 떠내려가게 하는 건 어떨까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72 작성일

윗 레스 쓰신 분의 의견을 보고 레스 남깁니다. 저 역시 이에 동의하고, 이렇게 토의하는 방식이 꼭 옳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일부의 의견이 마치 최종적인 해결책처럼 남는 것은 되려 의견이 더 갈리게 되어 충돌이 더 심해지거나 새로 생기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다른 사니와들의 혼타로 과몰입을 방지한다거나 이미 과몰입한 사니와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시혜적인 관점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어디까지나 익명 사이트이고, 모두 각자 덕질하는 사람들인데 괜히 나서서 자칫 갈등을 유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경각심을 준다고 하는 것 역시도 사람마다 덕질하는 방식은 다른 것인데 타인의 기준으로 '과몰입이다', '과몰입이 아니다' 라고 판단하는 건 조금 지나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에요. 지금 방향은 단순히 과몰입하는 분 뿐만이 아니라 혼타로를 즐기시는 다른 분께도 무례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꺼내는 건 특정 사용자들에게 눈치주는 것 외에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익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익명 #402477 작성일

스레주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익명사이트에서 벌어지는 토의의 위험성을 좀 더 고려했어야 했는데 안이하게 판단해버린 점 죄송합니다.



그 동안 사니챈을 오고가며 혼타로판과 혼타로판 이외의 장소에서 혼타로 과몰입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접했고, 그 때마다 제지하는 사니와들에 의해 유야무야 흘러갔으나 전날에는 이대로는 문제를 덮고 쉬쉬할 뿐 아니냐는 말에 감정이 다소 앞섰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스레를 세우게 되어 죄송합니다.



상황이 좀 더 나아지도록 건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거나, 과몰입의 경각심을 높이고 싶었다거나, 번번이 그냥 넘어가기보다 한 번 까놓고 얘기하는 편이 감정 해소를 위해 나을 것 같았다고 명분을 세워 변명할 수는 있지만 근본을 파고 들어가면 제가 전날 잡담판에서 벌어진 일들이 너무 무신경하다고 느꼈고, 그 화를 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인 척 토의라는 명분으로 감정을 앞세워 행동하는 바람에 눈살 찌푸리게 한 점, 스스로도 무신경한 행동을 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상처드린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 스레는 더 이상 갱신이 되지 않도록 댓글금지 수정을 하겠습니다. 이틀간 피로감을 느끼고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한 번 더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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