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지금 좀 섭섭한 기분이라 글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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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작성일 20-04-30 09:05본문
호구 사니쨩은 드디어 진실을 알았던 거시다...
엄마가 통장 만들어준다고 가져갔던 75만원(현금,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세뱃돈) 다시 돌려받기로 했어.
도장이 없어서 통장을 못 만든다고 만들러 가야 한단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도장 얘기 할 줄 알고 기다리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까먹었는데 오늘 돈을 맡겨놨던 걸 깨달았다...
집 찾아봐도 도장이 안 나왔는데 몇달 지나도록 도장을 만들지도 않았으니 상황은 처음 그대로, 엄마가 빼서 쓴다고 5만원 10만원 정도 썼다고 하니 돈은 원금보다 줄어있을 듯.
미루다가 까먹는건 엄마부터 나한테까지 이어진 종특이니까 그럴 만도 하는데, 엄마가 내가 까먹은 상태니까 자기는 내 돈을 인지하고 필요하면 몰래몰래 써왔다는 게 너무 섭섭해...
하다못해 빌려준 거면 이해라도 하는데 내가 통장이나 은행 관련은 완전 백지니까 엄마 믿고 통장 만들어 달라고 맡긴 거잖아? 근데 자기 주머니에 들어왔으니 일단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고 써버린 거잖아.
현금이 없으니까 쓸 거라면 나한테 말했으면 빌려준 셈 치고 적어놨을 텐데, 몇달 전 일이라 원금이 얼마였는지도 제대로 기억이 안나고 엄마가 현금 필요할때 빼서 쓴 금액도 불명이고... 진짜 가족한테 사기당한 기분이야.
내가 무관심해서, 아무것도 몰라서 당한 거라고 해도, 가족이니까 신뢰하고 맡기는 건데 무관심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 맡기면 몰래 빼서 쓰는 건 좀 아니잖아...
엄마한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건 OO인데 무조건 자기 기억이 맞으니까 네가 잘못 기억한 거라고 우겨진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엄마만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으니까 의심은 드는데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 썩힌 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나 진짜 멍청이 호구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지금 엄마 그 말 한 후에 친구 만나러 간다는 약속 있다면서 화장하러 방 들어가서 얼굴 한 번 못 봤는데 약속이 있다면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피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속상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호구 사니쨩은
1.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2. 많은 일들, 특히 돈 문제를 기록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3. 가족이라고 함부로 돈 맡기지 말자.
라는 3개의 교훈을 얻었답니다.
맨날 엄마가 해주니까, 아빠가 해주니까 하고 모르는 건 모르는 대로 살았는데 앞으로 그렇게 무지렁이같이 살면 진짜 큰일날 것 같아...
이대로 내가 돈 까먹었으면 엄마는 계속 필요할 때마다 빼서 쓰다가 아예 꿀꺽해 버렸을 텐데... 몰라서 당한다는 말이 진짜 현실이 될 뻔했어.
사니쨩들은 따질 일 있으면 빨리 따져. 아니면 나같은 호구 멍멍이 꿀꿀이 된다...
3줄요약
1. 호구 사니와가 엄마한테 75만원 정도 돈 맡겼다가 까먹어서 그대로 5만원 10만원(실제로 이렇게 말함=본인도 얼마나 썼는지 모르는듯) 정도 엄마가 씀.
2. 원래 목적대로 통장을 만들어주지 않을 거면 돌려줬으면, 돈을 쓸 거면 미리 말해줬으면, 내가 먼저 말 안 했으니까라는 게 올바른 이유가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내가 까먹었다고 자기 돈처럼 쓸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3. 아는 것이 힘이다.
엄마가 통장 만들어준다고 가져갔던 75만원(현금,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세뱃돈) 다시 돌려받기로 했어.
도장이 없어서 통장을 못 만든다고 만들러 가야 한단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도장 얘기 할 줄 알고 기다리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까먹었는데 오늘 돈을 맡겨놨던 걸 깨달았다...
집 찾아봐도 도장이 안 나왔는데 몇달 지나도록 도장을 만들지도 않았으니 상황은 처음 그대로, 엄마가 빼서 쓴다고 5만원 10만원 정도 썼다고 하니 돈은 원금보다 줄어있을 듯.
미루다가 까먹는건 엄마부터 나한테까지 이어진 종특이니까 그럴 만도 하는데, 엄마가 내가 까먹은 상태니까 자기는 내 돈을 인지하고 필요하면 몰래몰래 써왔다는 게 너무 섭섭해...
하다못해 빌려준 거면 이해라도 하는데 내가 통장이나 은행 관련은 완전 백지니까 엄마 믿고 통장 만들어 달라고 맡긴 거잖아? 근데 자기 주머니에 들어왔으니 일단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고 써버린 거잖아.
현금이 없으니까 쓸 거라면 나한테 말했으면 빌려준 셈 치고 적어놨을 텐데, 몇달 전 일이라 원금이 얼마였는지도 제대로 기억이 안나고 엄마가 현금 필요할때 빼서 쓴 금액도 불명이고... 진짜 가족한테 사기당한 기분이야.
내가 무관심해서, 아무것도 몰라서 당한 거라고 해도, 가족이니까 신뢰하고 맡기는 건데 무관심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 맡기면 몰래 빼서 쓰는 건 좀 아니잖아...
엄마한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건 OO인데 무조건 자기 기억이 맞으니까 네가 잘못 기억한 거라고 우겨진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엄마만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으니까 의심은 드는데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 썩힌 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나 진짜 멍청이 호구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지금 엄마 그 말 한 후에 친구 만나러 간다는 약속 있다면서 화장하러 방 들어가서 얼굴 한 번 못 봤는데 약속이 있다면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피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속상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호구 사니쨩은
1.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2. 많은 일들, 특히 돈 문제를 기록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3. 가족이라고 함부로 돈 맡기지 말자.
라는 3개의 교훈을 얻었답니다.
맨날 엄마가 해주니까, 아빠가 해주니까 하고 모르는 건 모르는 대로 살았는데 앞으로 그렇게 무지렁이같이 살면 진짜 큰일날 것 같아...
이대로 내가 돈 까먹었으면 엄마는 계속 필요할 때마다 빼서 쓰다가 아예 꿀꺽해 버렸을 텐데... 몰라서 당한다는 말이 진짜 현실이 될 뻔했어.
사니쨩들은 따질 일 있으면 빨리 따져. 아니면 나같은 호구 멍멍이 꿀꿀이 된다...
3줄요약
1. 호구 사니와가 엄마한테 75만원 정도 돈 맡겼다가 까먹어서 그대로 5만원 10만원(실제로 이렇게 말함=본인도 얼마나 썼는지 모르는듯) 정도 엄마가 씀.
2. 원래 목적대로 통장을 만들어주지 않을 거면 돌려줬으면, 돈을 쓸 거면 미리 말해줬으면, 내가 먼저 말 안 했으니까라는 게 올바른 이유가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내가 까먹었다고 자기 돈처럼 쓸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알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3. 아는 것이 힘이다.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388768 작성일
아직 미성년자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
나도 어릴때 엄마손 잡고 통장 만든 걸 내가 어리다고 통장 도장 다 엄마가 관리해주셨고 나중에 대학가서 돌려받은 게 딱 백만원 주시더라.
주민등록증 나왔으면 자기 혼자서 통장 만들 수 있어
그리고 내가 1n년 전쯤에도 싸인만으로 통장을 만들었으니 도장은 없어도 통장 만드는 거 가능하다!
수업료 치른 셈 치고 직접 통장 만들고 이제부터 스스로 돈관리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사니짱이 호구인 게 아니야. 남들도 다 그런 경험 있어. 그냥 어린 자식이 부모를 철썩같이 믿은 거 뿐이고 그런 자식의 믿음을 쉽게 무시한 부모님이 잘못하신 거지....
익명님의 댓글
익명 #388771 작성일이거 하소연 단골소재랑 캐릭터 어린시절 단골소재.. 왜냐면 다들 한번씩 겪어서.. 사니쨩이 특별히 호구인건 아니니까 본인한테 너무 실망하지 말자. 아마 사니쨩의 부모님도 부모님의 부모님한테 똑같이 당했을거야
익명님의 댓글
익명 #388819 작성일속인 사람이 잘못한 건데 사람 믿은 스스로를 너무 책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제부터 직접 돈관리하면서 조심하면 되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