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슷주의)사니와-남사 사이 자식이 태어났다는 가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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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1건 작성일 17-10-22 16:59본문
경고 : 어린이 살해/사망 표현 있음.
다른 곳에 써둔 썰이지만 여기에도 올려봄.
예전에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경찰 관계자가 한 말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었을 때, 부모가 짜고 자식을 죽인 게 아닌 이상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의 사이는 99% 나빠진다고 해.
실제로 스레주 주변에도 외동인 자식이 사고(어머니도 아버지도 사고에 책임이 없었는데)로 죽은 뒤 사이가 나빠지다 못해 거의 원수지간이 되어 이혼한 부부도 있고.
혼마루를 화이트로 잘 운영하던 사니와(성별은 보는 사람 마음대로)가 남사와 커플이 되고 둘 사이에 자식까지 낳고 그 이후에도 남사와 알콩달콩 금슬이 좋았는데, 그런 혼마루에 역수자가 쳐들어와서 그 역수자가 사니와의 아이를 죽임.
보통 때라면 남사들 수가 여럿이니 아이와 사니와 모두 지키는 것쯤 어렵진 않겠지만, 역수자가 여러 부대 쳐들어왔다든가 소수라도 역수자의 행동이 더 빨라서 아이나 사니와(혹은 둘 다)가 인질로 잡혀서 남사들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든가.
만약에 사니와와 아이가 같이 인질로 잡힌 케이스라면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둘 중 한 명만 살려주겠으니 선택하라 뭐 그런 협박을 해버렸고, 남사들은 만장일치로, 심지어 아이의 아버지인 남사도 사니와를 살리는 선택을 했고, 그렇게 아이는 역수자 손에 사망. 이렇게 살아남은 사니와는 그날 이후로 자기 반려였던 남사를 증오하게 되는 거야.
뭐 이런 케이스가 아니어도 아이는 사고나 병으로 쉽게 죽으니까. 사니와가 모성애/부성애가 강한 케이스면 그때 남사를 증오하는 것만큼 자책하는 것도 얼마나 크려나.
근데 어째서인지 이런 상황에서 사니와가 남사를 미워하는 건 상상이 되어도 남사가 사니와를 미워하는 건 상상이 안 된다. 정작 그 남사가 아이의 죽음에 자책하고 슬퍼하는 건 상상이 되는데 말이지...
소수지만 아이의 죽음이 슬프지도 않고 오히려 슬퍼하는 사니와를 이해 못하고 "애는 또 낳으면 되잖아?"라는 말로 사니와 속을 긁는 남사는 있겠지만.
근데 써놓고 보니 의외로 남사-사니와 커플이 깨지는 사유 중에 은근히 보이는 케이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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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91066 작성일공감가... 사니와는 자신을 살린 남사들을 원망하더라도 남사들은 살아남은 사니와를 원망하지 않을 것 같아. 아이에게는 미안한 감정이 있더라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 조금의 후회도 없고. 사니와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남사들에게 풀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사니와가 현명하고 남사들이 곁에 있어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전처럼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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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91070 작성일...전으로 돌아갈것 같겠지만 완전히 같진 않겠지,아이가 죽은건 사니와랑 남사에게 조금은 상처로 남아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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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91333 작성일
난입이지만 상처로 남아있다못해 가끔 울컥하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올라오는 때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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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91075 작성일
화이트 혼마루로 운영하다가 갑자기 블랙 혼마루로 바뀌었는데 알고 보니 본문같은 케이스라거나...?
근데 이런 케이스는 남사가 아이의 죽음에 죄책감이 없는 정도가 아닌 이상 블랙 남사로 타락하진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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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91138 작성일
사니와가 정신적으로 무너져 미쳐버리거나 자해/자살를 택하면 그땐 어떠려나.
혼마루에 있는 단도 중에 아무나 한 명 잡아다 아이로 착각하고 자기 아이 대하듯 한다거나, 자살을 선택했는데 반쯤은 복수심의 의미로 한때 사랑했던 반려남사가 못 움직이게 묶어두고 눈앞에서 자살해버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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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54551 작성일생각나서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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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54632 작성일
본질적인 성향이 달라서 아이를 그렇게 중요시 하지 않은 비유하자면 애완동물 정도로 아낀정도인데 사니와는 남사를 같은 인간으로 생각해서 나랑 똑같겠지 하고 사랑하고 아이낳은건데 본문같이 역수자가 둘다 죽이려 할때 한사람만 살릴수 있는 상황에 모두가 주저없이 혼마루에 없어서는 안되는 사니와를 선택하고 사니와가 슬프고 화났지만 자신도 어쩔수 없다는걸 아니까 감정을 추스려갈쯤 남사들은 그렇다쳐도 남편인 남사까지 아이에 대해 자신과 같은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는걸 깨달을때 그 본질적인 성향의 다름으로 인한 충격으로 사니와가 블랙이 될것 같다 ㅋㅋ
사니와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아이를 잃은 슬픔이 있다는건 아는데 그정도야?싶은, 사니와는 자신들을 이끌어가는 장군이나 마찬가진데 왜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려 자신의 책무를 깨닫지 못하는지) 어리둥절한 남사들이 결국 사니와의 블랙에 같이 타락하고 블랙혼마루가 완성되고 사니와는 뭐 아무것도 모르는 신남사들이 새로 왔다가 고문과 같은 괴롭힘에 참다참다 사니와를 어찌어찌 해서 죽이고 혼마루는 난장판되고 새로운 정화사니와가 와서 그곳에서 정화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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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54702 작성일존잘님 연성판은 저쪽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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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54743 작성일
검주나 주검으로 잔인해서 김칠
모성애/부성애가 강한 타입인 사니와가 남사와 연애결혼후 아이를 낳았는데 어떤 이유로 사니와의 목숨이 위험해지니까 아이의 친부모인 남사가 사니와를 살리기 위해 망설임없이 덤덤한 표정을 한 채 자기 손으로 아이를 죽이고 그걸 사니와가 눈앞에서 보게 되는 장면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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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324903 작성일슬픈데 좋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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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417630 작성일생각나서 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