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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잘못 걸려서 실전으로 배우는 형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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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8건 작성일 21-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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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씨발진짜인생이 꼬이려면 이렇게도 꼬일 수 있구나 싶어ㅋㅋㅋ

내가 욕 자주 쓰는 사람은 아닌데 욕 간간히 보일 거 같다ㅎ

공익을 위해 작성하는 글이고 이걸 어딘가에 아카이빙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야

사니쨩들은 조심하도록하자... 보이스피싱 이딴 걸 왜 당해? 싶었는데 사람이 다 당하게 되어있는 거 같음

시작할게

근데 경찰 수사중에 이런 거 써도 되나 모르겠네 안된다고 하면 내려감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66 작성일

백수생활 3년 정도 하니까 인생이 쓰레기 같이 느껴져서 알바를 구해보려고 ㅇㅂㅊㄱ에 이력서를 올렸어 여기서 ㅆㅂ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진짜 한 몇분만에? 메세지가 왔음 먼 법률사무소래 대충 요약하면 서류 나르고 의뢰금 받아오는 일이랬음

이제야 알게 된 건데 요즘은 그 어떤 분야도 현금거래 잘 안 한대... 아예 현금수송차가 아니면 돈배달=구린일 이렇게 생각하면 될듯 진짜 개거지같애 내가 멍청했다는 점이 제일 빡침 조만간 입에서 불 뿜을 거 같다

 

아무튼 멍청하고 자존감 땅바닥에 떨어져서 백수짓은 그만 하고 싶었던 빠가사리는 미끼를 덥석 문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68 작성일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녜서 의욕만 넘치는 백수새끼는 내일부터! 라고 했음

그랬더니 얼레벌레 찐으로 그 다음날부터 출근하게 만들었음 근데 이게 문제는 복장규정이 있었단 말야? 이때 당시에는 법조계 같은 개꼰대집단은 복장규정도 있고 현금거래하고 서면으로 서류 주고 받는 줄 알았음

진짜 다 아니다

명심하자 울화통터진다 진짜

하여튼 3년이나 백수였는데 정장이 있겠어...? 진짜 급하게 사러갔지?

그날 정장사느라 60만원 정도 쓰고 오후 내내 시간 다 날려먹었음 진짜 녹초가 되더라고 나름 첫 일자리라고 정장 고민하고 예쁜 거 사려고 했지 이제는 저 정장 보면 속이 안 좋아져서 갖다 버릴까 고민중이야 60만원을 그냥 쓰레기통에 갖다처박는 아주 신박한 방법...

어쨌든 다녀와서는 내일 첫출근이니까 일찍 잠들어서 제시간에 깨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어 밥 먹고 게임 좀 하다 바로 잠에 들었음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69 작성일

?! 보이스피싱하면 뭐 여기 경찰서인데요~ 그런거 밖에 없는 건줄 알았는데,,, 이건 진짜 너무한 놈들이다ㅜㅜㅠㅠ 누가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겠어ㅠㅠ 사니쨩 꼭꼭 사기꾼 놈들한테 피해받은거 다 돌려 받고 힘내!!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3272 작성일

하ㅠ 나도 그런 줄 알았어....ㅠㅠㅠ 그래서 피해자가 돈 직접 입금하는 식밖에 없는 줄 알았지 뭐야 진짜 울화통 터져... 나를 반면교사로 사니쨩은 조심하도록 해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70 작성일

아직 이걸 말 안했는데 난 피해자(돈 뜯긴 사람)는 아니고 저 거지발싸개만도 못한 놈들 위해서 돈 날라준 사람임

자괴감이랑 죄책감 때문에 며칠 잠 제대로 못 자고 죙일 펑펑 울기만 했다 아직도 내가 이 씹썅놈들한테 노동력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미쳐버릴 거 같음

어쨌든 첫출근 날이 됨

8시 50분까지 출근복장 찍어보내야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재택근무고 필요할때 튀어나오는 형식이었는데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라고 했었어) 아니 8시 20분 경에 전화가 걸려옴 출근 준비하고 있냐고 물어보는데 난 그냥 단순히 역시개꼰대집단~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음 근데 변호사가 보내준 이메일 보니까 내가 튈까봐 확인한 모양이더라고ㅋ

 

전화가... 폰번호로 하는 전화가 아님 라인전화였어 그 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ㅆㅂ 이새끼들 쪽 개인정보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더라고 이쪽에서 말한 위치에 진짜로 그 이름의 법률사무소가 있어서 그냥 멍청하게 믿어버린 거임... 진짜 과거로 돌아가서 내 뚝배기 깨고 싶다

근로계약서도 없었는데 난 또 이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그지같음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근로계약서 안 쓰고 수습기간 동안 부려먹는거라고 생각했음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71 작성일

그날 하루종일 두근두근 첫출근 무슨 일을 하게 될까 나는 너무 설레 상태였어

이새끼들이 라인으로 몇시간에 한번씩 톡을 보냈는데(출력하는 데에 얼마나 걸리냐 같은 거 물어봤어) 난 멍청하게 그 때마다 나 일하나?! 하고 폰 확인했다가 실망했어

그 때는 이게 뭐 배달하는 일이라고만 알고 있었으니까 이것들이 내가 뭐 어디서 얼마나 걸리는지 이런 거 물어보는 줄로만 생각했음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눈치까고 튈까봐 전전긍긍했던 거 같음 그지같은 놈들.......

 

어쨌든 그렇게 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됐음

첫 임무지시가 내려옴

내가 얼마나 설렜는지 아무도 모를거야ㅋㅋㅋ 진짜 과거의 나 개때리고 싶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73 작성일

뭐 근처 피시방에서 서류 하나 이메일로 받아다 출력해서 그거 가지고 경기도 군포시까지 가랬어

난 참고로 서울에 산다...... 진짜 개멀리 보낸 거임

피시방에서 서류(이것도 사문서 위조겠지 진짜 개빡쳐서 눈물만 난다)인쇄했는데 난 이걸 안 읽었어...

남의 법률관련 트러블을 보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근데 이걸 사진찍어서 자기들한테 보내게 했거든? 사진만 슥 찍고 말았지?

어쨌든 나는 대낮에 차가 막히지도 않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을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

아 그치 경비랍시고 10만원을 입금해줬었음 택시비는 여기서 나왔어

도착했는데도 고객..(피해자임 진짜 너무 죄송해서 눈물나와)이랑 시간이랑 장소 약속이 언제고 어디인지 나한테 똑바로 말을 안해줬어

진짜 개그지같다 그리고 근처 카페에서 대기하게 했는데 거기서 뭐 먹고 마시는 것도 경비에서 쓰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이 돈을 처먹고 공범으로 만들고 싶었던 거 같음 진짜 거지발싸개만도 못한 놈들임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3274 작성일

쉬었다가 풀어야겠다 손목이 아파옴

어쨌든 이 글은 뭐를 의심해봐야하는지, 또 경찰 조사에는 어떻게 임하는 게 좋은지... 그런 걸 말해주려는 글이야

이런 일이 있을 때 여유가 있으면 변호사한테 법률자문을 꼭 구하도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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