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곡 너무 좋아 > 자유게시판

곡이 나올 적에 이미 수행이 나와있는 애들은 곡에 수행 전후뿐만 아니라 수행 편지의 그 느낌이 다 담겨있는데다가 한 곡 한 곡이 남사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심장이 벅차오른다. 오몰입 과타쿠 잘못 발동하면 한 곡 듣고 울고 다음 곡 넘어가서 또 울고 우리 혼마루 애들 생각나서 웃음 나오다가 또 울게 된다.
수행이 나오지 않은 남사들의 곡 또한 그 남사 특유의 분위기 기반에 신 특유의 싸한 느낌이나 칼 특유의 서늘함이나 그런 부분이 적정량 들어있는 곡도 있는데 그게 오타쿠인 나에게는 마치 한국 요리의 마늘 조금, 서양 요리의 버터 조금 수준이라서 뇌와 마음이 풍족하다 못해 밥 2끼는 김밥으로 때워도 될 것 같다.
안 먹을 수는 없다. 잘 먹고 잘 움직여서 새해에는 씰 축제와 신년 보이스, 절분에는 오니 퇴치 콩 던지기, 여름에는 토끼 찾기와 상반기 사니와 능력 평가 연대전 (물총 싸움), 가을에는 오사카 성/에도 성 현장학습, 겨울에는 하반기 능력 평가 연대전, 중간중간 오는 비정규 능력 평가 시험 특명조사와 비보의 마을... 비보의 마을은 그래도 늦여름, 겨울 쯤으로 정기적이긴 한데... 아무튼, 나는 우리 남사들 경장과 근시곡을 다 사주고 풍경도 다 모으기 전에는 못 죽는다. 오래 살고 만다.
지금 이것도 근시곡 들으면서 쓰고 있는데 우리 튜토단도 근시곡 너무 당당하고 늠름하고 믿음직스럽고 너무 본刀스럽다. 너무 사랑한다. 진짜 내가 애낀다...

결론
오래가라 도검난무... 평생 한다 도검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