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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물을 주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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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67건 작성일 21-07-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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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에 길고양이에게 물을 주는 법을 물어본 사니와.
오늘 밭에 물 주러 간 엄마가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상태를 보더니 다급하게 나에게 분유와 비닐장갑 그리고 젖병을 사 오라 시켰다.
젖병이 없어서 대신 주사기는 구해왔다.
탯줄도 안 떨어진 손가락 2개 반 크기의 새끼 고양이더라.

동물병원도 문을 닫을 시간이었지만, 어떻게 반려동물용 우유는 구해서 한 3mm 겨우 먹였다.

그래서 묻습니다.
새끼 고양이에게 분유는 어떻게 먹이나요? 저는 이렇게 작은 생명은 거의 17년 만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 12년 전에 태어났을 때도 이것보다는 컸습니다. 지금 우리 영감님 신기하다는 듯이 격리 상자 옆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새끼 고양이 온도 얼마나 맞춰야 합니까? 상자 위에 담요 덮어둬야 합니까? 고양이는 처음입니다. 개는 익숙한데 고양이는 아닙니다. 허어엉 귀여워어어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599 작성일

어쩜 완전 개냥이잖아!!! 돌담씨 너무 귀여워어어 ㅠㅠ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740 작성일

새벽 2시에 똥을 한푸지기 싸고 치우라고 우는 돌담 아기씨의 뒤처리를 하고, 3시에 대감이 창문을 열던가, 선풍기를 틀라는 재촉에 깼었습니다.

대감, 날이 추우니 이제 선풍기는 꺼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744 작성일

체감상 꽤 시원해지긴 했는데 기상정보 보면 막 27도 30도ㅋㅋㅋㅋㅋ 새벽에는 썰렁하지만.. 털이 북실북실하면 체감온도도 다른걸까

고생이 많아 스레주!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01 작성일

돌담 아기씨 몸무게: 약 80g

터줏대감님 몸무게: 약 5kg (1 타로타치 본체)



오늘 아기씨께서 마님에게 안겨 의원에 다녀오셨습니다.

의원님께서 아기씨의 항문이 부푼 것은 열상이니, 배변 유도하지 말고 놔두고, 식사는 드시는 만큼만 드리라 하셨답니다.

댁에 돌아온 아기씨는 비몽사몽 눈을 껌뻑이다 손을 뻗으니 비틀비틀 올라 몸을 둥글게 말고 앉으셨습니다. 아기씨가 사람 손을 좋아하는 건 다행이라면 다행이나, 아기씨가 너무 가벼워 걱정입니다.

대감님은 아기씨가 걱정되시는 모양인지, 아기씨의 방(이동용 가방)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11 작성일

아이고 돌담아ㅠ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16 작성일

아침에 나오는데 돌담이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축 늘어져서 숨만 겨우 쉬는 걸 엄마가 심폐소생술 하고 있더라 병원에 간다고는 했는데 이제 생후 19일이라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어쩌지 내가 배변 유도 잘못해서 그런가 분유 먹일 때 너무 억지로 먹였나 모르겠다 좀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는데 왜 벌써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전화해봐야 할 것 같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17 작성일

방금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갔다고 하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18 작성일

아....돌담이가...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19 작성일

세상에.... 너무 일찍 가버렸구나... 사람을 좋아하는 예쁜 고양이로 클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글만 읽은 나조차도 이렇게 슬픈데 스레주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아... 짧은 시간이지만 애지중지 키웠던 아이 보낸 스레주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 지 모르겠다. 부디 마음 잘 추스르길.... 돌담이도 무지개다리 건넌 그곳에서 평안하기를...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20 작성일

아가가 갔구나..... 작은 몸으로 먼 길을 떠났네. 며칠간 돌담이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따뜻하고 좋았어. 스레주에겐 고마운 마음 뿐이야. 슬플텐데 몸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30 작성일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돌담이 그래도 스레주랑 가족들 덕분에 몸 따숩고 배부르게 가서 힘들진 않았을거야ㅠ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5968 작성일

돌담이도 스레주가 사랑주고 도움주는 걸 알았을 거야 너니와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너무 못해준 거 같아서 미안할 때마다 스레주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마지막에 다시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힘내고 돌담이 잘 보내주길 바래 마음속에서도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254 작성일

어떻게 마음에 묻었는데, 번역기에 남은 돌담이 번역 결과 보고 진짜 눈물이 나. 가장 마지막 번역 결과가 사랑에 빠졌어요 라서, 더 눈물이 나네.

돌담이가 좋은 곳 가려면 이거 다 지워야 하는데 지우기가 힘들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265 작성일

나는 스레주가 후련해질 때 까지 오래오래 추억하고 슬퍼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나도 몇년전에 열한살먹은 고양이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유골함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을 때가 있는걸. 감정이 어떻게 무자르듯 정리가 되겠어...... 스레주가 돌담이를 사랑했던 흔적도, 돌담이가 스레주를 사랑했던 흔적도 당장 지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스레주가 조금 더 돌담이를 마음에 담고 있어도 그 애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거야. 다시한번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266 작성일

어느 누구도 스레주랑 스레주네 가족만큼 돌담이랑 행복하게 지내지 못했을 거야. 태어나고 많이 쓸쓸하고 추웠을 돌담이가 이름도 생기고 따스한 기억으로 가득한 나날을 보내게 해줘서, 돌담이는 많이많이 행복했을 거야. 지금 아픈 건 그만큼 돌담이랑 행복하고 스레주가 돌담이를 사랑했단 뜻이니까 바로 보내줘야 한다고 억지로 슬퍼하지 않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돌담이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 아가의 명복을 빌어.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267 작성일

세상에... 돌담이가 고양이 별로 떠났구나... 그래도 아기가 밖에서 홀로 고되고 외롭게 떠나진 않았을 거야. 스레주네 집에서 보살핌을 받은 동안 아가는 행복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억지로 기운 내지 않아도 돼.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돌담이를 추모하고 떠난 아가를 사랑했던 시간들을 추억으로 남기길 바라. 돌담이의 명복을 빌며, 괴롭지 않은 밤을 보내길.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269 작성일

스레주, 너무 자책하지 말구… 무리해서 잊으려하지 말고, 잘 추스를 수 있길 바랄게. 그간 돌담이의 이야기를 전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아가의 명복을 빌어. 요즘 밤이 쌀쌀하니까 이불 꼭꼭 덮고 감기 조심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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