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 전시랑 스탬프랠리 갔다왔다! > 자유게시판

스탬프랠리 한다는 말은 전혀 못 듣고 그냥 카센 굿즈만 사러 간 거였는데(우연히 일정이 겹쳤음) 정신차려보니 스탬프랠리까지 돌고 있었다. 이것이 카센의 마력인가...

아침에 나올 때 비가 좀 오길래 후딱 사고 가야겠네 했는데, 너무 일찍 와서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근처에서 시간 죽이다 오전 9시쯤에 다시 갔는데, 벌써 줄 만들어져 있더라. 앞에서 한 10번째? 15번째? 그쯤 순서로 선 거 같은데, 10시 될 때까지 사람이 자꾸 와서 줄이 몇 번이나 접혔다 ㄷㄷㄷㄷ

굿즈는 파는 거 전부 하나씩 샀는데, 스탬프랠리를 한다네? 카센 전시 보고 도장으로 점수 5점 이상 모아오면(무료전시는 스탬프 1개당 1점, 유료전시는 1개당 2점) 한정 클리어파일이랑 엽서도 준다네? 그래서 도전했어. 이 때도 비가 심해서 그냥 포기할까 했었는데, 아쉬워서 그냥 하기로 했다.

근데 와... 비 엄청 오데.... 천둥치고 폭우 쏟아지고 ㅠㅠㅠㅠ 여기가 시로카네다이(7-2)라고 되어 있던데, 7-2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알아버렸어... 이 빗속에서 총병을 쓸 수 있을 리가 없고 잘 싸울 수 있을 리가 없다!! 오히려 이 속에서 잘 싸우는 남사들이 대단한 거였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사니와분이랑 같이 돌면서 '이건 카센이 내려주는 시험이에요' '검비위사와 싸우고 있는 거에요' 이랬다 ㅋㅋㅋㅋ....

스탬프 다 찍고 카센 본체 보러가는 길에는 다행히 비가 그치더라. 대신 에이세이 분코 가는 길이 좀 멀었지... 매우 멀었지....

그래도 카센 예뻤다!! 카센코시라에 진짜 미야비!! 같이 있는 칼들도 멋있었어! (참, 칼 중에 오사후네의 미츠타다가 만든 칼도 전시되어 있었어)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폭우로 열차 지연" 같은 말 나오고 있더라... 야이 하필이면 가는 날이...

여러 의미에서 잊혀지지 않는 원정(스탬프랠리)였다!! 전부 도는 데 2시간 45분 걸렸어.

참, 다 돌고 스탬프랠리 경품 받으러 돌아오니까 카센 굿즈 오늘 판매분 중 토트백은 품절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