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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 이야기 들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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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2건 작성일 21-09-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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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챈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네.
어쩐지 여러번 도검남사들이 나오는 꿈을 꾸는 것 같아서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써보려고 생각해. 심심풀이로 봐주면 기쁠거야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757 작성일

첫번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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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426758 작성일

꿈속에서 눈을 떠보니, 어쩐지 나는 작은 가마 위에 있었어. 일본 축제에서 으쌰으쌰하는 그런 가마 말이야. 이상하게도 들고있는건 사람이 아니라 코끼리같은 커다란 동물일거라고 본능적으로 느꼈어. 높고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고 있었거든.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59 작성일

양 옆과 뒤는 붉은색 비단으로 가려져있었고, 나는 쥬니히토에 같은걸 입고 단정하게 앉아있었어. 옷도 같은색 비단이 주된 색이었는데, 난 '어쩐지 진사 같은 색이네'라고 생각했어. 부적을 쓸때 쓰는 그 색 말이야.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0 작성일

앞만은 트여있었는데 그것도 가느다란 구슬을 꿰어 만든 발로 가려져 있었어. 그래도 밖은 어느정도 볼수있었지. 뭔가가 걸어가기도 하고, 다른 가마들이 있기도 하고 그랬는데, 난 그들이 전부 다 인간이 아닌 것들이라 생각했어. 그냥 그렇게 느껴지더라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2 작성일

그런데도 조금도 위험하지 않은 느낌이었어. 이상하지. 그런데 꿈에서는 그게 아주 당연하게 느껴졌다는 말이야. 백귀야행 같은 행렬속에서, 요상한 가마에 올라앉아있는데, 마치 급식소에서 식판들고 내 순서 기다리는 그런 기분?

근데 그렇게 앉아있자니 너무 심심한거야. 오래 앉아있자니 허리도 아프고.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3 작성일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뒤로 벌렁 드러누워서 손 발을 퍼덕퍼덕 거렸어. 완전 어린애 때쓰는 것 처럼 이이잉 심심해~~ 하고 소리도 지르고, 다리가 구슬 발 너머로 삐죽 튀어나갔더라. 주변이 다 조용해서인지 주변의 것들이 어째 여기를 보는 것 같더라.

그때 문득, 어라 실수했나? 싶은 기분이 들었어.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5 작성일

그때 누가 내 겨드랑이에 팔을 넣고 쑥 끌어당기더라. 그리고 다리 위에 내 머리를 얹고 토닥토닥거려주는 거야. 덕분에 삐져나갔던 다리가 다시 가마 안으로 들어갔고, 난 휴 다행이다 하면서 누가 그랬는지 봤는데...



어머나. 산쵸모였어!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6 작성일

그런데 꿈에서의 나는 그게 아주 당연한 것 처럼 편하게 무릎베개를 하고 심심하다고 투덜투덜거리는거야. 산쵸모랑 다른칼(하나는 더 있던거 같은데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어. 같은 이치몬지였던거 같고- 냥센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해. 꿈속에서도 어라 냥센이 아니네 라고 생각했거든)이 웃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고 깨워줄테니 자라고 토닥거려주는거야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7 작성일

나는 그쯤되니까 꿈이라는 것을 알게되어서, 흠 사니와들이 다 같이 모여서 집회같은거라도 하는 설정의 꿈인건가? 그래서 주변에 인간 아닌게 잔뜩인 기분이었어도 위험한 기분이 안들었던건가... 하고 생각하고 어쩐지 민망해져서 (동료 사니와들에게 내 개땡깡을 보여준 셈이니까) 토닥거림을 받으면서 꿈속에서 다시 잠들었어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761 작성일

보고있어 스레주!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768 작성일

두번째 꿈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69 작성일

꿈에서 나는 친구와 만나고 있었어. 친구와 나는 새롭게 생긴 테마 카페에 가게 되었는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나지만 탐정 컨셉이었어. 처음에 갇혀있던 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줄을 잡아당겨야 했던 기믹이 있었는데, 나중가보니까 자살하려고 했던 피해자가 그 줄에 장치를 하고 자기 목을 걸어뒀는데 우리가 그것에 걸려서 탈출하려고 잡아당기는 덕에... 우리가 탐정이면서 범인이 되어버렸던 특이한 내막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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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426770 작성일

얼마나 흥미진진 했는지 끝내고 나와서 친구랑 참신하고 즐거웠다고 밥먹으면서 대화 좀 하다보니까 막차가 다 끊어진 시간이었던거야. 친구는 근처가 고시원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나는 꽤 멀리 가야했어. 친구 고시원에 신세 좀 져야하나. 아니면 호텔이라도 갈까 하고 고민하면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분명히 막차시간이 끊겼는데 불이 켜진 지하철 역 안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는거야. 사실 안끊겼나? 아니면 밤에 특별열차라도 있나? 해서 나는 친구에게 인사하고 잽싸게 뛰었지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1 작성일

안에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했는데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드는거야. 언제나 타고다니는 지하철인데 내가 아는 곳으로 가는게 아닌것 같아. 사람들을 해치고 벽에 붙여놓은 노선도를 보는데 묘하게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다른 이름들이 써있는거지. 그런데 나는 원래도 좀 덤벙대는 녀석이라 다른 노선에 잘못탔나? 정도로 생각했어. 내가 사는 곳 이름이랑 제일 비슷한 곳에서 내려야겠다고 생각했지. 그 이후는 대충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거나 하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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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426772 작성일

내려야겠다 생각한 곳에 도착할때까지 사람들이 더 내리거나 타거나 하지 않더라. 내가 내려야지 생각한 곳에서 사람들이 전부 내렸어. 난 사람들에 떠밀려서 어어 하는사이 이상한 곳에 도착해있었어. 온 사방이 전부 하얗고 길게 계단이 있고 그 끝에는 큰 문? 거대한 모노리스? 같은게 있어 사람들이 쫙 일렬로 줄을 서있고 나도 어느세 그 중간에 서있었던 거야. 당연하게 나는 거기서 도망가기는 글렀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줄은 점점 앞으로 이동해갔고 말이야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3 작성일

나는 검은 문 너머로 사람들이 사라지는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까 그게 아니라는걸 알았어. 사람이 검은색 판 같은것? 문?에 손을 대자마자 그 사람이 뜨거운 물에 넣은 국수마냥 후루룩 분해되어서 그 안에 흡수되는 것이었어. 그런데 나는 그걸 보면서도 멀뚱멀뚱 나는 괜찮겠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4 작성일

왜냐면 '저것들은 전부 죄 지은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거든. 나는 저 문에 분해될만큼 큰 죄는 짓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확신이 있었어. 나 순서가 되면 문너머로 가던가, 아니면 다시 돌아가서 집으로 돌아가야지 생각했는데... 문득 그 생각이 든거야



잠깐. 나 아까 테마카페에서 한 사람을 죽였잖아.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5 작성일

물론 그건 그런 배역이었고, 실제로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었지. 그런데 문이 그걸 구분할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퍼뜩 든거야. 난 너무너무 무서워졌어. 줄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굳어서 움직일수가 없는거야. 점점 더 가까워져만 갔지.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6 작성일

그런데 그때 갑자기 뒤쪽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사람들이 으아악 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다 흩어지는거야. 난 그제야 몸이 움직여서 뒤를 돌아봤는데...



우왓! 고코타이가 있었어!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426777 작성일

극을 찍었는지 호랑이가 크더라. 멍하니 '생각보다 크네...'하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고코타이가 마치 복도 정 중앙에 드러누운 먼 친척을 보는 것 처럼 담담한 목소리로 '거기서 뭐하세요?'하는거야. 난 민망해져서 '아냐아냐 가려고'하고 후다닥 지하철역을 빠져나왔어. 나와보니 내가 언제나 내리는 근처 역이더라. 그 뒤는 평범하게 버스타고 돌아갔어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778 작성일

일단 지금은 여기까지!

더 있을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기억이 나는 꿈은 이거 두개야. 고코타이가 나온 꿈을 자세히 되새겨보니까. 나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었던거고 우리애가 구해준거 같더라고 (실제 우리집 고코는 극 칸스토야). 그래서 산쵸모때도 사실 그랬던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스레를 만들었어

마치 원숭이 꿈 처럼, 악몽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것 같으면 남사들이 와서 구해주는 걸지도 몰라... 하는 망상이 들어서 오랜만에 사니챈 들어와봤네.

잊어버렸지만 남사들이 나온 꿈이 더 있었던것 같기는 하거든... 뭐. 그것도 내가 얼래벌래 위험해졌고 남사들이 에휴 우리 주인이 또.. 하고 구해준것이겠지?



만약에 다른 꿈을 더 꾸면 잊어버리기 전에 여기 남길게!

익명님의 댓글

익명 #426780 작성일

신기한 꿈이다! 남사들 다정하네... 정말 스레주를 지켜줬던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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