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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스포 주의] 초기 협차들 극 편지 번역함ㅇ0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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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7건 작성일 17-08-01 19:33

본문

혹시 사챈에 이미 있음 말해줘 삭제하게ㅠ0ㅠ)

 

닛카리 아오에

주인에게
좋은 밤이야.
버드나무 아래에서 방황하던 유령이 나올 것처럼 말이야.
아니 아니, 베고 싶다는 게 아니야.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악령이나 전투 상대라면 몰라도
그저 길을 잃은 유령까지 베고 싶어해선 그건 사람을 베는 미치광이나 다를 바 없잖아?
게다가 지금은 내가 있는 것만으로도 유령이 먼저 달아나는 듯 보이는걸.

주인에게
계속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건 수행이라 할 수 없어서 말이야.
원래 주인이 살던 곳을 수행지로 정하고 그곳에서 신세를 지고 있어.
과연 어디일 것 같아? 니와? 시바타? 도요토미? 아니면 유령을 벤 그려나?
어디도 아니야.
역시 날 소중히 아껴준 쿄고쿠가가 있는 곳이지.

주인에게
쿄고쿠가에 있을 때 난 '분에 넘치는 물건'이란 야유를 받은 적도 있고
내가 왔을 무렵의 당주였던 타카츠구도 부모님 후광을 등에 업은 출세라고 뒤에서 험담을 듣긴 했지만 말야.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건 내가 잘 알고 있어.
여하튼 타카츠구는 세키가하라의 싸움에서 활약해서 그걸 발판으로 집안을 재부흥시켰으니 말이야.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이지.
누가 뭐라 말하든 그걸 일축할 만한 일을 하면 되는 거야.
지금의 주인인 넌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슬슬 돌아가서 그걸 거들어 볼까.
 

 

나마즈오 토시로

주인에게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바람에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난 과거를 돌아볼 필요는 없다고 늘 말했지만,
역시 잃어버린 기억이 줄곧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 기억이 돌아오면 분명 지금보다 앞으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편지를 쓰겠습니다.

주인에게
수행지를 굳이 알려 주지 않고 내보내는 바람에
일단은 현재 있는 곳부터 확인해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오사카 같습니다.
오사카. 상인의 도시.
가게에 갈 때면 가슴이 술렁이는 건 그 때문이었을까요.
좀 더 탐색해 보겠습니다.

주인에게
오사카 성에 잠입해 결국 만나고 말았어. 도요토미 히데요리님과.
그 분이 날 차고 있는 곳에서.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순간 모든 기억이 되돌아왔지.
히데요리님과 내가 성과 함께 불길에 휩싸이던 기억이.
......돌아갈 때까지, 조금만 더 시간을.
그러면 분명 마음이 정리될 테니까.


호네바미 토시로

아루지도노에게
난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여행 도중이다.
과거는 과거. 그건 알고 있다.
하지만 과거가 애매해선 현재도 불안하지.
기억을 들춰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광경을 스스로의 기억으로 되돌린다.
그것이 지금의 내게 필요한 거야.

아루지도노에게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은 길군.
오토모로. 그리고 아시카가로. 전란 중 다시 오토모로 돌아가
......그리고 히데요시가 있는 곳으로.
가슴이 술렁거려. 역대 주인의 변천 따위야 계속 봐 왔는데.
이곳에서 내가, 치도에서 협차가 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곳에서 불길에 휩싸이기라도 한 걸까......?

아루지도노에게
일전의 편지는 잘못 적었어.
내가 불탄 건 오사카가 아니었다.
오사카 성이 불에 타 무너지고 나서도 나는 무사했었던 거야.
그래서, 난 혼자 남겨진 것 같아 슬퍼서 그 뒤 불에 탔을 때 모든 기억을 잊어버렸던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냐.
아루지도노도 있고 형제들도, 동료들도 있어.
이 이상 과거에 얽매일 것까지도 없어.
슬슬 그쪽으로 돌아갈게.
 

 

호리카와 쿠니히로

아루지상에게
잘 지내시지요? 카네상이 칠칠맞게 지내고 있진 않죠?
전 신선조에 잠입 성공했습니다.
히지카타 토시조가 썼다는 전승만이 저라는 츠쿠모가미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이상,
제 수행지는 이곳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강해져서 돌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루지상에게
잘 지내시지요? 카네상이 무모한 짓을 하고 있진 않죠?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사람은 자신이 살 수 있는 범위에서 이름이 알려진 명도를 고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나 카네상이 선택받았겠지만......
사무라이의 시대가 끝나려는 이 시절에 명도는 얼마나 의미가 있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고 맙니다.
안 그러려고 해도 보이는 것들이 그리운 풍경이라서요.

아루지상에게
잘 지내시지요? 그 뒤로 고민해 봤습니다.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우리들 같은 칼에 의미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요.
에도의 태평성세가 끝나려 하고 길거리에서 야습, 암살이 횡행하는 이 짧은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창도 화살도, 철포도 대포도 아닌 우리들 칼의 시대였던 거겠죠.
그러니 막부군의 싸움이 본격적인 전쟁으로 치닫자 그에 짠 듯이
저도 행방이 묘연해지고 말았던 것이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아루지상이라고 하는, 칼을 이끌고 싸우는 사람이 있어.
그렇다면 저는 지금 이 순간을 힘껏 싸워야겠죠.
슬슬 돌아가겠습니다. 카네상이 슬슬 기다리다 지쳤을 테니까요!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2 작성일

호리카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5 작성일

호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6 작성일

궁금했는데 고마워! 다들 무난하넼ㅋㅋㅋ근데 즈오 반말...ㅇ0ㅇ??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55266 작성일

ㅇㅇ 세 통째에서 갑자기 반말 쓰더라고ㅇ0ㅇ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55287 작성일

기억 돌아오면서 원래 말투도 돌아온게 아닐까ㅇ0ㅇ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7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리카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8 작성일

다들 기특하고 감동적인데 호리카와는 카네상 얘기가 빠지질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59 작성일

호리카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60 작성일

으으 닛카리 편지가 넘나 정상적이다...좋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55261 작성일

나도...스윗해...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63 작성일

닛카리는 진필 스포 그래서 왜 유령을 달고 있는거야::ㅇㅅㅇ:: 봉인한 요력을 스스로 풀고 오기라도 한거니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64 작성일

호리카와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71 작성일

아이고 호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283 작성일

호리카와 뭔가 엄마 여행가고 매일 편지 오는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잘 먹지..? 아픈덴 없고..?

혹시 동생이 너 괴롭히진 않니?

 

같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55401 작성일

으앜ㅋㅋㅋㅋㅋㅋㅋ그렇넼ㅋㅋㅋㅋㅋ 빵 터졌엌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55405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공감! 편지마다 카네상 얘기가 안나온게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155406 작성일

호리ㅋㅋㅋㅋ 꼭 부모님이 편지는 손윗 형제(사니와)한테 보내는데 동생 걱정하는 게 만만찮게 공간 차지해서 결국 둘한테 보내는 편지 같아진 느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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