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ㅇ)oO(나도 리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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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8건 작성일 17-10-11 16:29본문
사니와는 리퀘가 받고 싶어!
* 글러
* 검주 혹은 주검
(사니와 성별을 써주세요! 무성/양성도 상관없습니다. 어느쪽이든 제가 특정할 수 있게요!)
* 커플링 + 보고 싶은 시츄 or 키워드로 써주세요!
자세하게 써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스레주 재량껏 써옵니다!
* 사니와네 혼마루에 없는 검은 쓸 수 없어요... (= 모리, 아즈키, 코류, 코테기리)
* 극(極)실장된 캐릭터는 극인지 아닌지도 써주면 좋습니다! 안써주면 스레주 맘대로 써 옴.
* 신선조 극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 느릿느릿 씁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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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39 작성일
우선 두 분! 리퀘주세요ㅇ0ㅇ)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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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0 작성일소우자랑 사니와랑 서로 집착하는 관계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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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4 작성일
사니와 성별은요?ㅇ0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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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65 작성일앗 여자로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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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2 작성일
! 소우자한테 아프다고 칭얼대는 여사니...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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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3 작성일
츠루사니로 츠루 놀래키려다 역공당하는 사니와가 보고싶어요!
+앗 늦었다 나 소우사니도 좋아해 기다린다_(:3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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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6 작성일
리퀘받을게요! 사니와 성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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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7 작성일
앗 상냥해...여사니와로 부탁할 수 있을까?;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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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8 작성일
네네! 천천히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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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45 작성일
앗... 세 분...!! 위에 세 분 리퀘 접수할게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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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096 작성일
저도 신청될까요?
카슈사니로 여사니와인데, 견습에게 주구로 탈취당했는데 초기도인 카슈만 넘어가지 않아서 사니짱을 게이트까지 탈출시켜 주는게 보고싶어요. 둘은 연애직전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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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86 작성일
앗 윗사니와 리퀘도 받을게요!
이 이상받으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 거 같아서ㅠㅠ 지금 받은 리퀘 다 쓰고 다시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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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87 작성일
소우자에게 아프다고 칭얼대는 여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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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88 작성일
오늘, 사니와는 점심 무렵부터 소우자에게 달랑달랑 들려 다녔다. 소우자는 사니와를 안아 들고 평소에는 잘 다니지 않는 뒤뜰이며 창고 앞까지 어슬렁거렸는데, 딱 봐도 일부러인 게 뻔했다. 사니와는 수치심에 졸도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체념했는지 목적지를 지정하거나 자세가 불편하다고 고나리를 하거나 했다.
그 모습을 본 남사들은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해했다. 하지만 차마 끼어들 생각은 못 했는데, 석 달 전 하세베의 희생으로 남녀 사이에 함부로 끼어들었다간 큰 화를 입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가 되어 여기저기 틀어박혀 있던 검까지 식당에 나왔을 때도 사니와는 소우자의 팔에 안겨있었다. 오늘따라 집중이 잘 돼서 종일 기도에 전념했던 이시키리마루는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란 눈치였지만 채신머리 있는 검답게 미츠타다가 떨어뜨릴 뻔한 밥상을 받아주는 여유를 보였다. 대신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집무실 근처에 있는 작은 방으로 향했다.
삼시 세끼 가리지 않고 식후에 꼭 차를 챙겨 마시는 사니와는 식사가 끝나면 언제나 그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격식이라고는 개미 눈곱만큼도 없어서 다실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단도들 사이에 혼노벅스라는 명칭이 돌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너나 할 거 없이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누구든 언제나 들러서 차를 얻어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현세의 카페라는 곳과 비슷하니 그럭저럭 적절한 명칭일 것이다.
"그거 말고 커피 마신다니까?"
"또 잠이 오지 않는다며 밤을 꼴딱 새우려는 심산인가 보군요. 꼭 그래야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번처럼 졸다가 된장국 위로 엎어지는 일은 삼가주세요."
"그거는... 아, 알았어. 안 먹으면 될 거 아냐."
걸음이 느린 대태도보다 앞서 도착한 주종은 벌써 무엇을 마실지를 두고 언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시키리마루는 점잖게 기척을 냈다.
"이시키리마루잖아? 들어와. 뭐 마실래?"
사니와는 제 옆에 앉으라며 방석을 탁탁 두드렸다. 아마 소우자의 자리였던 듯, 사니와가 손을 팔랑거릴 때마다 소우자의 눈초리도 날카로워졌다. 이시키리마루는 주인을 좋아하긴 했지만, 동료인 소우자도 존중했으므로 사니와의 옆자리 대신 맞은편을 택했다.
"차는 고맙지만 사양하마. 잠시 확인할 게 있어서 온 것뿐이거든."
"확인할 거?"
이시키리마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반년을 되짚었다. 석 달 전, 하세베가 사니와와 소우자가 연인 사이냐고 물었을 때, 둘은 절대로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정했지만 그로부터도 시간이 조금 지났다. 석 달이면 빠르긴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다 그렇다고 하니까, 하고 생각을 정리한 뒤, 이시키리마루는 사니와와 소우자를 번갈아 쳐다보곤 물었다.
"그래서, 식은 언제 올릴 거니?"
잠시 뒤, 혼노벅스에서 사니와의 기겁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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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89 작성일
이시키리마루가 장래를 약속한 남녀 간의 애정행각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기행에 대해, 사니와는 다급하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오전의 일이었다. 키로 도종을 정한다면 사니와는 대강 단도와 협차 사이 어드메쯤 되었다. 그리고 혼마루의 천장은 키 큰 남사들에게 맞춰 아주아주 높았다. 이것은 사니와가 아무리 애를 써도 천장 가까이 올려둔 상자에는 손끝조차 닿을 수 없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인간이란 도구를 쓰는 법. 사니와는 의자와 자의 힘을 빌려 상자를 건드릴 수 있었고, 어떻게든 용을 써서 상자를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상자는 사니와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무슨 일이죠?"
"소우자..."
근시인 소우자는 온통 난장판인 집무실을 보고 아연했다. 큰 소리가 나길래 서둘러 뛰어들어왔더니, 제 주인은 상자 모서리에 찧은 머리를 붙잡고 울상이었다. 재빨리 상처를 살핀 소우자는 큰 상처가 아니란 것을 알아채고서야 한숨을 푹푹 쉬며 말을 쏟아냈다.
"미련한 줄은 알았지만... 옆 방에 저를 두고도 잘도 이런 짓을 저지르셨군요."
"아니, 잘하면 닿겠다 싶어서..."
"..."
소우자는 노골적으로 사니와를 위아래로 훑어내렸다. 네가? 그 키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니와의 귀에는 소우자의 빈정거림이 선명하게 들렸다.
"다, 닿았거든? 나도 의자 밟고 올라가면 그 정도는 돼!"
"그래요, 의자는 쓰고 저는 부를 생각도 않았다는 거네요. 새장 속 새에 불과한 저는 자질구레한 일에조차 쓸모가 없다는 거군요."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사니와는 소우자의 빈정거림은 상처 하나 없이 튕겨낼 수 있었지만 자학 섞인 빈정거림에 대해서는 경우가 달랐다. 문제는 소우자가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거였다.
"걔는 내가 쩔쩔매는 거 알면서 그러는 거라고!"
사니와는 언젠가 초기도인 무츠노카미를 붙들고 그렇게 한탄한 적이 있었다. 무츠노카미는 그럼 소우자와 엮이지 않으면 될 거 아니냐고 대답했지만, 사니와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어떻게 그래? 걔가 근시잖아."
"긍께, 그 근시를 바꾸면 되잖여..."
"그치만..."
사니와의 대답에 무츠노카미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러니 지금 이 상황은 일종의 자업자득일 것이다. 사니와는 "제 도움은 필요 없으니 방 정리도 알아서 잘 하시겠지요?"하고 얄밉게 쏘아붙이며 일어서는 소우자를 다급하게 붙잡았다.
"소, 소우자!"
"뭡니까."
"나, 나 아픈데!"
"하..."
"아, 아야... 아프다! 발이 진짜 너무 엄청나게 아파...!"
"또 무슨... 어디 봐요."
딱 봐도 어설픈 연극이었지만 소우자는 성실히 사니와가 아프다 주장하는 발을 살폈다. 과연, 상자에 스쳤는지 발등이 살짝 까져있었다.
"너, 너무 아프다... 어쩌지?"
말꼬리를 과하게 올리며 소우자를 올려다보던 사니와는 소우자가 눈이 딱 마주치자 황급히 시선을 깔며 필사적으로 아픈 척을 했다.
"발이 아파서 걷지도 못하겠어! 누가 도와줘야 할 거 같은데..."
"그렇군요..."
"응! 그렇지."
"네, 그렇네요. 도와드리지요."
"정말? 소우자, 고마워. 역시 소우자밖에 없어!"
그리하여, 둘의 기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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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90 작성일
"그래서 그런 거야. 나랑 소우자랑 결혼이라니 이시키리마루도 참, 무슨 오해를 해도..."
사니와는 더운지 연신 손부채질을 해가며 종알거리더니 그것도 모자라 자리에서 일어나 창까지 열어젖혔다. 그 모습을 빤히 보던 소우자는 알맞게 우려낸 차를 탁 소리 나게 내려놓고 말했다.
"발은 다 나으신 듯 하니, 이제 저는 필요 없겠네요."
"어?"
아차, 하는 표정으로 사니와가 그 자리에 굳었다.
"그럼 저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곤 쌩하니 나가버리는 뒷모습을 사니와가 다급하게 쫓아갔다. 혼자 남겨진 이시키리마루는 역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기도 거리가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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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86391 작성일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까 사니와가 소우자에게 칭얼...대나...? 같은 느낌으로 나와버렸습니다만... 네...ㅇㅅ;;ㅇ
리퀘 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86412 작성일
아.... 스레주... 나 리퀘주인데 지금 너무 귀여워서 입이 안내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떻게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고 행복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상 떨어뜨릴 뻔한 밋쨩 너무 귀여운데 그걸 멋지게 받아내는 이시파파때문에 또 웃고ㅠㅠㅠㅠㅠㅠ소우자 자학섞인 멘트 들으면 나라도 죄책감이 들 것 같아 으윽 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함박웃음 지었어 두고두고 계속 읽고 싶어지는 연성 너무너무 고마워!!!!!! 스레주 소우사니 너무 귀여워... 마지막으로 기도를 더 하겠다는 이시파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퀘에 나온 애들 전부 귀여워서 울었다... 귀여운 연성 진짜진짜 고마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