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주네 혼마루 타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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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3건 작성일 18-03-02 16:05본문
갑자기 생각나서 풀어본다ㅇ0ㅇ)9
요약 : 스레주네 혼마루가 하세베->사니와<-이치고로 삼각관계였는데 너무 비밀이라서 사니와만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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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53 작성일
사챈에서 혼마루 타로가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을 무렵, 스레주도 흥미가 생겨 집에 있던 카드로 혼마루 타로를 봤다.
평소 예뻐하던 몇몇을 불러놓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아루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그중 하세베에게는 특별히 아루지의 동인지적인 애정(말그대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봤다.
스레주는 출진 등에 있어서는 누군가를 편애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동인지적인 애정은 하세베에게 엄청 몰아줬는데, 이게 진짜 내가 하세베면 혼마루 탈출각이었기 때문에 물어보면서 좀 쫄렸다.
다행히(?) 하세베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는지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술 더 떠서 자기도 아루지를 위해 받기만 하지 않고 대시하겠다고 했다. 음... 대시라고 표현하니까 애매한데 아무튼 열심히 한댔다.
뭔가 껄쩍지근한 맛이 있긴 했는데 스레주는 별생각없이 앞으로도 하세베에게 동인지적 애정을 쏟을 수 있게된 것에만 안도하며 뭘 열심히 햌ㅋㅋㅋ하며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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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56 작성일
제일 걱정이었던 하세베에게서 오케이 사인을 받고 마음 한구석의 찝찝함을 날려버린 스레주는 그뒤로 다른 남사들이 주변을 좀 살펴봐라, 앞으로 파란이 좀 있겠구나 해도 ?? 그게 뭔데?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왜냐면 다들 딱 부러지게 말은 안하고 스레주 하기에 달렸다거나, 아님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라거나 하며 애매모호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스레주는 마지막으로 초기도 뭇치한테 가서 요즘 어떻게 지내냐, 칸스토 이후 일이 없어서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무츠노카미는 요즘 아주 살판났고 너무 즐겁다고 했다. 스레주는 이번에도 별생각없이 즐겁다니 다행이네!하고 넘어갔다. 그날은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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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57 작성일
그리고 다음날, 스레주는 첫단도 아키타를 불렀다. 아키타랑 수다를 떨다가 문득, 이치고에 대한 아와타구치 세콤이라던가 브라콤 같은 동인적 이미지가 떠오른 스레주는 아키타에게 이치니랑 잘 지내느냐고 물었다.
근데 대답이 영... 거시기 했다. 그전까지 뭘 물어도 쉽게쉽게 잘 말해주던 아키타가 갑자기 난해한 카드만 골라서 꺼냈기 때문에 스레주는 ??? <-이렇게 돼서 이럴바엔 이치니를 직접 불러다 묻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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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0 작성일
엌ㅋㅋㅋㅋㅋㅋ 올 것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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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1 작성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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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2 작성일
위의 수순으로 불려나온 이치고는 대답이 영 시원찮았다. 하나같이 다 의례적인 느낌이었는데 안부를 물어도 날씨가 참 좋네요^^(그날 진짜 너무 추워서 스레주 퇴근하면서 귀 뜯기는 줄 앎)하고 혼마루 생활 어떻냐고 하면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참다못한 스레주는 할 말 있음 빨리 하라며 재촉했고 곧 그 말을 후회했다.
이치니는 아주 미래지향적인 남사였는데 연인카드를 띄우며 열렬한 고백을 함과 동시에 저 혼자 세워둔 결혼계획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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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3 작성일
엌ㅋㅋㅋㅋㅋㅋ이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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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5 작성일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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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6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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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69 작성일
그래서 스레주는 일단 튀었다^^!
물론 스레주는 혼마루 남사들 모두를 좋아하고 아끼지만 그건 귀여워! 멋있어!에 가까운 거지 겨론... 트루럽... 이런게 아니었다.
게다가 솔직히 넘 뜬금없었던 게, 스레주와 이치고의 접점이란 사니와와 도검남사라는 것이 전부였다...
스레주는 부대를 하나 결성하면 그 여섯은 칸스토까지 똑같은 레벨로 키우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근시도 편중된 적이 없었고, 이치고를 하세베처럼 동인지적 애정으로 굴린 적도 없었다...
그밖에 어떤 기억을 뒤져봐도 이치고가 뜬금없이 고백하며 결혼하면 아이는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좋겠네요(수줍)할 그런 사이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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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1 작성일
스레주는 급한대로 야겐을 불렀고, 이게 대체 뭔 일이냐 물었지만 야겐은 매정하게도 이치니가 나름 고민해서 내린 결론이라며 자기 형이 이래뵈도 아주 좋은 남편감이라고 오히려 나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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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2 작성일
야겐ㅋㅋㅋㅋㅋㅋ 어떡해ㅋㅋㅋㅋ 숨넘어 갈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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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3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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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5 작성일얔ㅋㅌ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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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6 작성일
혼자 혼파망혼파망 노래를 부르다가, 스레주는 사챈에서 본 썰이 떠올렸다. 혼마루 내 연적이 있으면 둘 사이가 아주 안 좋을 수 있다는...
그래서 스레주는 또 하세베를 불렀다. 얘는 연인카드 띄우고 그러진 않았지만 일단 열심히(?)한댔으니까... 그리고 결과는 그 썰대로였다.
하세베는 이치고가 아루지는 생각않고 지맘대로 나댄다고 깠다. 경우를 모른다나? 막 주제를 모른다며 신랄하게 굴었다. 그래놓고 모든 말의 마지막엔 뭐든 아루지의 뜻이 우선이라며 내게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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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7 작성일
당연한 말이지만 하세베가 도움이 될 리 없었으니 난 그대로 어르신께 갔다. 모든 도검의 아버지인 코가라스마루는 내게 평정을 되찾고 흐름에 몸을 맡기라며... 그와중에 주인으로서의 위엄만 유지한다면 알아서 해결될 일이라고 날 달랬지만...
스레주는 충고는 감사하지만 이판국에 그게 되냐! 딴 것도 아니고 봐봐! 쟤가 결혼이래잖아!라며 땡깡을 부리다가 결국 그대로 방치... 더이상 무서워서 타로를 못 보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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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79 작성일
나라돜ㅋㅋㅋ 탈주하겠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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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0 작성일
다음날 지인을 만난 스레주는 이치니가 나한테 고백했는데 걔가 날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근데 뭔 말을 할지 무서워서 못 물어봐!라고 하소연을 했고 지인은 재밌겠다며 자기가 대신 묻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치고는 스레주가 힘든 시기에 의지가 되어주어서 반했다고 했다. 물론 스레주에게는 그런 기억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재차 물어볼 수 밖에 없었고, 이치고는 레벨링할 때를 언급했다.
위에도 말했지만 스레주는 고정근시도 없고 레벨링도 한부대 골고루한다... 절대 이치고에게 여지를 준 적이 없다. 그러나 이치고는 혼자 여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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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1 작성일이치고 여지 자연발생설이냐곸ㅋㅋ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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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2 작성일
그리고 한 김에 이치고에게 하세베에 대한 것도 물었는데 얘도 답이 비슷했다.
너무 나대는데 그래봤자라는 말을 되게 고아하게 했는데 스레주는 이치고의 그 화법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지면으로 옮기기가 넘 힘들다...
아무튼 둘이 서로를 고깝게 보고 있는 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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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3 작성일
혼자 여지를 받았대ㅋㅋㅋㅋㅋㅋ 이거 다음 이야기 너무 궁금해서 계속 기다리게 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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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5 작성일자연발생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스레주한테 미안하지만 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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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39987 작성일혼자 여지를 받았다는거 보니까...뭐랄까 정말 사람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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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40000 작성일
퇴근시간이 다 돼서 짧게 하자면 결론적으로 스레주는 판을 엎었다.
혼마루에서 누가 싸우는 게 싫은데 원인이 스레주이니 당연했다. 뭣보다 스레주는 비혼주의자라 이치고와는 결혼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려야했다.
이치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하세베는 그 꼴을 보며 좋아했다.
그 꼴을 보고 있자니 하세베에게도 한 마디 해줘야 할 것 같았는데 얘는 스레주한테 뭐라 딱잘라 말한게 없어서 먼저 차버리기도 좀 그렇고... 놔뒀다.
그랬더니 아와타구치 애들이 와서 왜 형한테 그러냐고, 그래도 아루지 좋다고 하는 건데 너무 한다고 뭐라 하는 바람에 스레주는 그 등쌀에 떠밀려 다시 이치고를 찾아갔다.
내가 그날 너한테 그렇게 굴었던 거 너무 미안해. 하지만 나도 정말 어쩔 수 없는 게, 우리 사이에 개연성이 너무 없었어... 너무 맘 상하고 그러지 말아... 어쩌고저쩌고...
스레주는 어딘가에서 보거나 듣고 있을 아와타구치의 눈치를 살피며 열과 성을 다해 사과했고 이치고는 씁쓸하게 사과를 받는 척했지만 사실 스레주가 말을 걸어서 너무 기뻐했다...
말만 걸어도 좋아죽는 카드를 뽑으니 스레주는 전날 만났던 지인이 '그냥 네가 앞에서 숨만 쉬어도 썸이라고 하는 거 아냐?'라고 했던 게 떠오를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산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04 작성일
하세베는 뭐랄까, 스레주가 모르는 사이에 스레주가 준 적 없는... 본처까진 아니지만 대충 2인자쯤 되는 자리를 꿰찬거 같은데 스레주가 그간 해왔던 짓이 있어서 차마 뭐라 할 수는 없는 그런 느낌이다.
대신 다른 애들이랑 사이 좋게 지내라고 몇 마디 하면 스레주 앞에서만 네네 하며 얌전한 척하며 지낸다.
혹시라도 스레주가 다른 남사와 썸타려고 하면 다 아루지의 뜻대로 하시면 된다면서 슬픈 표정 지어놓고 나중에 물어보면 저자식(썸타는 애) 너무 나댄다고 까는 그런 식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06 작성일
어쨋거나 스레주가 판을 엎은 걸로 사태는 마무리가 되었고 스레주는 나중에 가서야 초기도놈이 혼마루 꿀잼이라던 게 이거 때문이었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 멱살을 잡았다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별 거 아닌 이야기 들어줘서 아리가또!ㅇ0ㅇ)/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07 작성일뭌ㅋㅋㅋ츸ㅋㅋㅋㅋ 팝콘 콜라 나초 맥주 였냐곹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08 작성일
무츠 살판 났다는 게 그런 의미였냐고ㅋㅋㅋㅋ 너무해ㅋㅋㅋ 재밌는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 스레주!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09 작성일
무츠 정말ㅋㅋㅋㅋㅋ 이치고 이야기가 좀 충격이었지만..! 이야기 정말 잘들었어!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스레주! :)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34 작성일무츠 이자식ㅋㅋㅋㅋㅋㅋ(복근 단련중인 사니와입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36 작성일
무츸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구낰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091 작성일뭇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네 뭇쨩이 헤이안 할배들이 주로 하는 짓을 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240114 작성일
야이 뭇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이랑 콜라는 얼마나 뜯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