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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회의감이 들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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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1건 작성일 17-06-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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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무살 하고도 중반인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싶고 여러모로 회의감든다.

백수는 아니지만 한달벌어들인거 한달 살기바쁘고
내 식비 내 현실 포기해가며 내 행복을 위해서 덕질하는게
정말로 괜찮은건지, 나 자신은 정말 그게 좋은지 싶어.

심하게 어디가 아프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병원도 가기는 해야하고 사람답게 살고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라 슬프다.

친인척 하나 없고 부모도 없는 내가 믿을것은
나 자신 하나 뿐인데 이렇게 나약한 모습이 또 보기싫다ㅠㅠ...

즐거워야할 사니챈에 무거운글 올린거같아서 미안해.
근데 이런생각을 나만 하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면 그게 더 무섭고 슬퍼..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41 작성일

나도그래ㅠㅠ 하루살이인생..아모르파티들으면서 버티고있다

익명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133644 작성일

하루하루가 전쟁같아서 정말 지치는데 그와중에 나는 이래도 되는건가 싶구ㅠㅠㅠㅠ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54 작성일

별로 긍정적인 답변은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든 크든 그런 생각 하고 있어 너니와만 조바심나고 뒤쳐지는듯 느끼는건 아닐거야

중요한건 그런 기분들고 회의감 느껴지는걸 그냥 음 ㅇㅅㅇ 글쿤. 하고 받아칠수 있어야하는거같아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이 드는걸 자책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면 좀 맘이 편하더라고...냉정하게 말하자면 우울해한다고 돈이 더 벌리는것도 아니었고 이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과거를 떠올려도 과거로 돌아갈수있는건 아니더라고. 그냥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을 더 확실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게 마음이 편했어 음 나는 지금 우울하군ㅇㅅㅇ이대로 최대한 우울하다가 다 털고나면 이제 우울하지말자ㅇㅅㅇ 이렇게.

근데 그게 우울증정도로 좀 심각한 상태면 이런 강제긍정으로 해결이 안되니 꼭 병원을 가고 본인생각에 병원갈 정도는 아닌거같은데 싶어도 일단 한번은 가봐

추워서 감기걸린거 날 더워지면 낫기야 하겠지만 감기가 길어져서 염증생기면 평생 염증에 시달리게 되는거야 그냥 감기걸리면 바로 약먹고 푹 자는게 젤 빠르더라고. 

 

그리고 보통 빠듯한 생활에서 덕질 조금 하는건 뭔가 생명줄 같은거더라.

정말 밥한그릇 아쉬운때에 덕질에 돈쓰는건 좀 무리지만 한달에 조금정도, 다른 마땅한 취미도 없이 그냥 덕질에 소소하게 돈 쓰는거면 맘놓고 해도돼 그거한다고 가계상황이 크게 달라질것도 아니라서.

 

보통 스레주처럼 생활이나 삶 자체에 지친 경우는 몸이 좀 아프고 병원을 가야되는 때에도

나중에 돈 생기면 가지 뭐....나중에 몰아서 가지 뭐....지금 딱히 안가도......하고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

근데 그거 위험하다. 건강에 사실 나중에란 없잖아 스레주가 받아보고싶은 검사, 가보고싶은 병원,가야할 병원 주루룩 써놓고 순위를 매겨서 한달에 한가지씩이라도 무조건 갔다와.

요번달은 위 내시경, 다음달은 이 충치치료 이렇게. 건강은 미루지말자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62 작성일

이래서 진짜 유치한 단어 같지만 희망이란 게 중요한 거 같아 앞으로 나아질 거란 믿음이 없으면 지금을 사는 건 그냥 하루하루 죽기 전까지 버티면서 연명하는 일일 뿐이니까ㅠㅠ 

+그렇다고 희망을 가지자고 말로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누가 희망을 희망하지고 했던가 난 딱 그 수준의 노력을 하고 있쟝 희망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것;ㅅ;)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69 작성일

졸려서 조금 두서 없을 수 있다ㅠㅠ미안...

 

맺힌게 많아서 갠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분이긴 한데 큰엄마가 예전에 말씀하시길 자기도 20대 때 되게 불안했었다고 하시드라.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고 내가 나이 먹을 때까지 잘 살 수 있을까도 모르겠고...아무튼 그러했다고 하셨거든. 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듣고 굉장히 놀랐었어...어른들도 내 나이 때는 다 비슷한 고민을 했었구나 싶어서...일단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게 이상한 일도 나약한 것도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고...스레주 20대 중반이면 아직 한창 어린데 혼자 힘으로 그렇게 살고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고 잘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난 30살도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가족이랑 같이 살고있는데다가 몸도 안좋고...아마 스레주보다 엉망으로 살고 있을걸ㅠㅠ 근데 그거 알아? 거지같은 취업시장에서나 20대중후반, 30대에게 늦었다고 말하지 어른들한테 내 나이 이야기 하면 와 한창때구나, 어려서 피부도 좋네(사실 화장빨인데ㅋㅋ)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 내가 스물여덟인가 아홉인가일적엔 집안 사정 안좋아서 대학원 가려던거 접고 일하러 왔다고 했더니 뫄뫄씨 포기한거 아니죠? 내 주변에 누구도 30대 중반에 대학원 갔는데...하시는 분도 있었어. 준비 더 해서 나중에 다시 도전할거라고 했더니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꼭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라. 또 내가 아는 지인은 내가 30살 되었을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줬어. 왜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30살 되고 나서 20대 때보다 더 즐거운 일이 많아졌고 훨씬 더 행복했다고 나도 반드시 그럴거라고 그러면서...와 진짜 나 30살 됐을때 계란한판w하고 놀리는 사람만 봤지 그렇게 축하해주는 사람은 첨이었는데 그 말 듣고 내 30대가 예전처럼은 두렵지 않더라고. 그리고 울 엄마도 50대 되고 나서 자격증 따서 재취업 하신 다음에 대학도 가셨고...그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레주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거랑 미래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거야. 아직 내 앞길도 불안정한 마당에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힘냈으면 해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72 작성일

좀 뻘한데 외국은 어떨런지 몰라도 기운없는 20대들 보면 진짜 우리나라 취업시장 분위기 욕하고 싶어짐...누가 말했잖아 지금 20대는 유치원부터 다시 다녀도 40되기 전에 대학간다고...20대 30대면 어리고 젋고 뭐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 맞는데 20대 초반만 지나면 늦었다고, 나이 많다고 후려치는거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해. 갓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 시작할 나이라 성공한 사람이 정말 드문 나이인데 가뭄에 콩나듯 몇 없는 잘된 케이스만 보여주면서 아직 시작도 안한 이삼십대 몰아가는 것도 너무 화나고...막 대학 졸업한 애들 자소서에 인생역경 이런거 요구하는 것도 진짜 별로고...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75 작성일

난 글쓴이랑 같은 나이대인데, 백수에다 공황장애와 강박증을 앓고 있고, 몸도 건강하지 못해...... 이러다 보니 하물며 알바도 해보질 못했어......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엄마아빠가 건재하시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너무 불안하고 내 자신이 한심해. 글쓴이는 스레주는 잘 하고 있는 거야.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걸.....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92 작성일

나도 20대 중반이지만 아직 학교다니고 있고 졸업을 한다해도 취업을 할만큼 좋은 스펙도 좋은 대학도 아닌데 또 휴학까지해서...불안하긴하지만 내 인생 일이년 뒤에 끝나는건 아니니까라고 좋게 생각하고있어...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또 모르지만 난 오래살고싶고 행복하게 살고싶은걸.근데 나만 불안하냐하면 다들 이런 생각들 하고있더라고...나보다 스펙 좋고 더 열심히 사는 애들도 어떻게 살지 몰라하고 조금 쉬었다고 뒤쳐질까 불안해하고.그래서 자꾸 불안하고 불안해서 잠에 들기도 힘들 때가 많지만 최소한 지금껏 내가 해왔던건 후회하지 않고 살아보려고 해.휴학의 공백기간동안 백수생활 너무 즐거웠고 덕질하는 것도 덕질만큼 날 위로해주는 것도 없는걸.그리고 나를 만드는건 스펙의 결과들이 아니라 내가 한 선택들이라고 생각해..사소하겐 어떤 아이스크림 먹을까부터 취업을 할지 대학에 갈지 하는 굴직한 결정들까지도 전부.그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좀 함부로 보낸 시간도 좀 소중해지고 날 아끼게되더라고;아무도 몰라줘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있잖아..이런 생각이 들 때 그간 난 뭘 했나하면서 나 자신을 탓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그러지말구 그간 열심히 고생했다고 내가 봐서 다 알고있다고 셀프 쓰담쓰담해줘..너니와도 나니와도 그간 얼마나 마음고생했는지 이만큼 오기까지도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알고있잖아...

익명님의 댓글

익명 #133693 작성일

스레주는 아닌데 비슷한 나이대 취업준비중인 사니와라 조금...위로같은 걸 얻고 가...조금이라도 빨리 취업하지 않으면 인생이 틀어질 것 같은 느낌에 스스로 주는 압박같은걸 받고 있었는데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엄청 막막했거든...나는 들어오는 돈도 없으면서 덕질하고 있는데 스레주 말마따나 내 행복을 위한 거고, 사실 제정신으로 살려고 덕질하는 것 같기도 해서 덕질을 그만둘 마음은 없거든...현실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는데 이런 거라도 안 하면 내 정신이 어떻게 버텨줄까 하고...? 왠지 내 얘기만 한 것 같은데 그런 고민을 하는 게 스레주 혼자가 아니니까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레주도 나도 같이 힘내자ㅜㅜ 

익명님의 댓글

익명 #251312 작성일

ㅜㅜㅜ 인생 회의감 드는 21살 대학생이 범펍합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251326 작성일

사니쨩! 인생은 존버야!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이잖아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되는거야! 우리 모두 존버해서 꽃길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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