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드림? 간밤에 꿈에서 후도가 나왔다 > 자유게시판

중학교 2학년때로 어려졌다. 배경도 모교인 중학교, 복장도 교복차림. 어쨌든 거기에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교실 안에 앉아있었는데 "지금 호명하는 학생은 교무실로 오기 바랍니다. 2학년 x반 (내 본명), 1학년 ?반 후도 유키미츠."
라고 방송이 뜨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교무실로 감. 가면서 얼마 전에 후도랑 나랑 어떤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었다고 회상을 했었다.
교무실 앞 복도에서 맞은편 저 쪽에서 후도가 걸어오고 있었다. 극후도와 거의 비슷한데 망토랑 갑주가 빠져있었고 결정적으로 옷이 전체적으로 감색이었다. 어쨌든 후도랑 마주치자 나는 손을 흔들며 "후도!"라고 반갑게 불렀는데, 후도가 그런 나를 보더니 씩 웃는데, 극후도답게 늠름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수줍은 듯한, 사랑에 빠진 상대를 보는 소년의 미소였음.
괜히 두근거려서 시선을 피하려다 아래를 봤는데 후도는 실내화를 신고 있었고 나는 발목양말만 신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반쯤 벗겨져 발뒤꿈치는 드러났었음. 다시 양말을 끌어올려 똑바로 신으며 혹시 선생님이 내가 실내화 벗어놓은 것 갖고 뭐라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하다가 깸.
깨고 나서야 든 의문점.
1.나니와가 너무 게을러 3주년이 지나갔음에도 6-4를 못 깨서 우리 집 후도는 아직 극을 찍지 못했다. 근데 꿈속의 후도는 극후도의 분위기를 풀풀 풍김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 후도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2.실제 내 모교 교복은 남자는 갈색+노르스름한 흰색, 여자는 자주색+초록색이었는데 꿈속의 내가 입고 있는 교복은 감색이었음. 하복은 감색이 맞지만 내가 입은 건 동복+스타킹 대신 양말.
디자인만 모교 교복에 색만 감색으로 바뀐 느낌.
후도의 옷도 전체적으로 감색이었음.
3.이건 의혹보단 동인설정으로 인한 불안이지만 꿈속에서 불린건 내 본명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