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 자유게시판

읽어봤는데 선생님한테 말을 한다, 그 아이와 가까이 지내지 않는다 이외에 스레주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스레주가 죄책감을 느끼는건 내가 얘기 안했으면 그 애가 친구랑 서먹하게 지내지 않았을 텐데! 라는 건데, 일단 그 원인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스레주가 악의를 가지고 둘의 사이를 벌려놓겠어! 한 게 아니잖아 

아ㅠ 이건 학생들이나 친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걔나 걔 동생들도 진짜 안됐다 저런것도 아동학대 방임이라고 ㅠㅠ 일단 스레주가 할 수 있는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는거 밖에 없겠네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 해줄 것 같다고 생각해도 의외로 어른들이 해줄 수 잇는 것도 있으니까! 보건실에서 도와준다던지 당장 선생님들 사비를 턴다고 해도 학생들 용돈보다 월등히 효과적이고 적절하지... 그리고 적절한 관리만 있으면 이 옮는게 죽을 병은 아니니까 (요즘은 약도 잘 나오고) 큿 하지만 학생들의 마음... 이해한다... 어렵네... ㅠ 선생님한테 전달할때 친구가 머릿니가 있는게 따돌림을 유발할 것 같다는 식으로 전달하면 어떨까! 실제로 다들 꺼려하고 있고... 그리고 글에선 스레주가 아직 그 애한테 직접 너 이가 있구나 한게 아닌거 같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말 옮기는건 좀 조심해도 좋을 거 같아 물론 다른 애들을 배려한거지만 사람 일이 이쪽에서 볼 때 다르고 저쪽에서 볼 때 다른거니까

이 없어지는 추세였다가 요즘 애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많이 옮아온다더라. 사실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동생들 다니는 학교 알아내서 그쪽 학교에 이야기 넣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보이는데 학생이면 후자도 좀 곤란하겠다. 그리고 머릿니는 머리뿐만 아니라 침구랑 옷, 집안 환경도 다 케어해야 하는데 그집 부모님이 그런데 신경을 안쓰시면 결국 돌고 도는거라...걱정스럽다ㅠㅠ 

글구 다른 이야긴데 그 와중에도 친구 걱정해서 조용하게 처리하려고 하는 스레주 마음이 넘 예쁘다. 이렇다 할 답을 줄 수 없는건 미안하지만ㅠㅠ 잘 해결되길 응원할게!

스레주 심성이 참 곱다ㅠㅠㅠ 그리고 머릿니는 가정형편보다는 위생관리가 더 문제라고 생각해. 나니와도 어릴 때 어려운 형편에서 살았는데 머릿니는 없었거든. 근데 우리집보다 더 잘 사는 친척집 아이는 이가 있었어. 그리고 옮았지... 매일 시간 단위로 참빗으로 머리 빗고 하루 두세번씩 식초 푼 물로 머리 감던 그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ㅠㅠㅠ 나니와는 두 달 정도 고생했던 것 같아. 머리도 남자아이처럼 짧게 자르고ㅋㅋㅋㅋ 다른 사니와들도 말했지만 이런 일은 너니와가 따로 움직이기 보다는 너니와 부모님께서 선생님께 전화하시도록 해서 전달하는 편이 원만하게 처리되지 않을까 싶어. 너니와가 직접 다른 아이들에게 말하면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문제는 또래들끼리 처리하기에는 섬세한 문제니까... 고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이제 곧 방학이니 방학동안 친구의 머리카락에 붙어있는 나쁜 것들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힘내!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더이상 알리지 말고 함구하는 게 좋을 거야. 나중에 스레주가 그걸 알려줬다는 걸 그 친구가 알게되면 스레주가 아주 곤란해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