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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꿈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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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작성일 19-0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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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정부에서 주관하는 활격 같은 시간여행 체험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어. 도검남사 대상인데 진짜 시간여행도 역사수정도 아니고 유사하지만 영화 같은 걸 찍는 기분으로 놀다올 수 있대서...  (쥬라쿠테이처럼) 의미가 없어진 세계라고 했던가? 나니와도 꿈속에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신선조 쪽 도검남사였던 것 같아. 히지카타조와 나, 무츠였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은 한명까지 총 네명이서, 일부러 호텔의 9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감.

특수한 장치가 달린 가방(백팩 같은)을 조작하고 멘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마다 시간대가 달라진다고 했던 것 같아. 그래서 우리가 있던(도검 쪽 세계관의) 시간대로 지정된 곳이 9층이었고, 목표 시간대인 1층으로 내려가서 체험이 시작되는 거였음. 배경은 신선조가 있던 때인데 나니와는 그때 세계를 잘 모르는데다 진짜도 아니고 가짜 시간여행으로 놀러온 거였으니까 뭐가 있든 없든 신경 안썼지. 사람을 홀리는 여성 요괴도 있고 아무튼 진짜 신선조들 사이에서 끼어서 배우가 된 기분으로 재밌게 놀았어.

1-4층(3층?)까지는 그 무대였기 때문에 자유롭게 쓸 수 있었지만 거기서 게임을 하는 동안에 엘리베이터 안에는 9층 버튼이 아예 없고 8층까지만 있었어. 아무튼 하다가 거의 끝자락에서, 마무리를 짓기 위해 3층의 신선조 숙소에서 1층에 가야 했는데 2층에 들렀다 가면 게임의 오마케처럼 특전을 볼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호리카와가 말리는데 나랑 카네상은 신나게 가서 거기서 오마케 특전처럼 보이는 물건(도트게임 특수 아이템처럼 반짝였음)을 열심히 여러 개 주웠는데 그 중간에  내 시야에 사람이 쓰러져 죽는 연출처럼 시야에 툭 떨어지는 손이 보였는데, 나도 신경 안썼어. 카네상도 별말 없었고. 왜냐하면 시간이 좀 이르기는 했지만 그 게임(역사?)의 마지막은 신선조가 모두 죽는 거라 그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아무리 가상체험이라지만 거기까지 관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아무튼 몽땅 줍고 1층에 탔더니 안내하는 사람이 체험은 모두 끝났고 오마케는 ■■님(나)만 모두 획득하셔서 보실 수 있으니 5층에 들렀다가 돌아가라고 말하면서 우리 가방의 시계를 조작해줬음. 그런데 어쩌다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야호 우리 이제 집에 간다! 잘있어라! 재밌었다! 하고 들떠있어서였는지도)실수로 8층을 눌렀어. 호리카와가 하도 엄하게 오마케고 뭐고 9층 가자고 해서 9층 누르려다 실수로 8층 누른 건데 다시 눌러도 취소가 안됐고. 그래서 하는수없이 1층에 다시 갔다가(아까 그 안내인이 없었지만 신경 안썼음) 내가 열심히 우겨서 5층을 눌렀는데 오마케는 무슨 이상한 흑백옷을 입은 부녀? 부자?가 멍하니 서있다가 사, 살려주세요....하려는 걸 약간 당황한 나였나 손빠른 호리카와였나 문을 닫아버림. 여기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다음 멈춘 곳은 또다시 8층이었다. 9층 버튼은 다시 생기지 않았어.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독점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하는 수 없이 기차역 대합실 같은 8층에 내렸는데, 가방의 장치는 2600년대를 가리키고 있었어. 와 우리 혼마루로 어떻게 돌아가지? 이거 농담? 장난? 여기 미래야? 하면서 혼파망 상태로 있는데 시간체험에서 봤던 사람들이 한 네명? 구석에서 논쟁하고 있는 거야. 우린 시간 미아가 된 셈이니까 불안한 김에 반가워서 말을 걸었어.  그런데 그 사람들 말투가 조금 이상했어. 막 앞뒤가 안맞고 그 사람들 나름으로는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고 있는데 그 사실이 그 사람들 모르게 바뀌어버렸단 느낌? 예를 들어 A국의 현재 통치자는 B이다. 그런데 D(맥락상 B여야 함)의 통치는 이러이러한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이 Z(맥락상 B)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이런 식임. 뭐야 싶었는데 마침 벽에 걸린 달력을 보니까, 우리가 아는 그 익숙한 배열이 아니라 숫자가 순서 이상하게 막 뒤섞여 있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그래서 숫자를 순서대로 세보자고 제의했어. 그런데 사람들이 되게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숫자를 세는데 분명 종이인쇄인 달력의 숫자가 이상하게 꿈틀거리고 흐려지더니 차츰차츰 또 다른 이상한 배열로 바뀌는 거야. 그리고 갑자기 악! 하고 우리 일행 중 한명이 어딘가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름. 그때 아, 우리 역수자 소행에 걸린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한 순간에

잠에서 깼어... 폰 알람 울려서...ㅠ
무서웟져 나니와 안아죠ㅠㅅㅠ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335843 작성일

image.png 

익명님의 댓글

익명 #335844 작성일

괜찮아, 잘 돌아왔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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