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타로썰] 혼타로 보고 도검 게임 다시 시작하려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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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작성일 20-01-19 16:07본문
일단 난 2015년 막 도검 나왔던 헤이안시절에 도검 시작해서 미친듯이 버닝했다가 몇 개월 후에 현타 오면서 탈덕? 한 사니와야..
이유는... 너무 재미가 없었어...ㅜㅜㅜㅜㅜ 진짜로 업무 하는 느낌이어서......... (미안!)
그치만 이걸 탈덕했다고 말해야할지 아닐지 애매하게 도검 덕질 이어나가긴 했어. 하나마루도 다 챙겨보고 도뮤 도스테 DVD도 (최애 나오는거 위주로) 모았으니까.... 도검 굿즈도 가끔 사보고.
근데 얼마전에 꿈에 남사들이 나온거야! 최애라인중 한 명이 하치스카인데 또 하치가 미친듯이 아름답게 나오고말야ㅜㅜㅜ 진짜 숨막히게 예쁘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계 사람인 줄 알았어.
(다른 애들도 무척 귀엽게 나왔는데 일단은 생략!)
덕질 꿈 진짜 안 꾸는 편인데 지금 파는 장르도 아닌 5년전 장르 꿈을 다 꾸네, 하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어쩌다보니 사니챈 가입도 하고, 사니챈 눈팅하고 있었어.
솔직히 게임 다시 잡을 엄두는 안 나더라.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게임 했다가 끊은걸 다시 안 끊을 자신도 없고 말야.
근데 혼타로는 한 번 봐보고 싶었어.
나 올해로 3년차 되는 타로리더거든! 나름 잘 맞는다는 자신도 있구!
그래서 오늘 카드 꺼낸 김에 한 번 혼타로를 봐봤어!
하치가 초기도고, 아마 게임 쉬기 전에 근시를 하치로 해둔 것 같고, 꿈에 예쁘게 나온것도 하치라서 하치~ 하치 이리와라~ 하고 가볍게 부른 것 같아.
근데 결과때문에 맘아파서 게임 시작해야겠더라..
(*내 캐해석이구 타로 해석이라 캐붕있을수있음)
1. 첫 번째 카드 뽑으면서 하치냐고 물어봤어.
근데 첫 번째 카드부터... 처절한 고통이 느껴졌어. 타로리더인 내가 다 압박을 느낄 정도로 너무 아프고 심장 찢어지고 눈물나는 고통. 비명이라도 지르는 것 같더라ㅜㅜ
?? 하치 불렀는데 누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거지? 싶더라..
뭔가 하치는 아닌 것 같았어. 내가 아는 하치는 이렇게 나한테 감정을 쏟아내지 않을 것 같았거든.
2. 두 번째 카드 뽑으면서 혹시 소우자냐고 물어봤어.
왠지 소우자 생각나더라... 우리 새장의 새ㅜㅜㅜ 사실 내 최애 소우자야.. (소근)
근데 여전히 힘들어하더라. 힘들고, 시리고 고통스러워보였어. 소우자도 아닌 것 같았어.
3. 혹시 몰라서 세 번째 뽑으면서 내가 잘못 읽은거야? 하치 맞아? 하고 다시 물어봤어ㅋㅋㅜㅜ
아니라고 하더라. 자기를 못 알아보는 내가 미운 느낌도 들었어.
이쯤 되니까 하... 그 많은 남사들중에서 누굴 부른거야... 싶더라구ㅜㅜㅜㅜㅋㅋㅋ다급하기도 하구...
아 누구지.. 누구야 이렇게 힘들어서 날 미워할 정도인 남사가 누구야!! 하다가
정말 문득 떠오른게 하세베라서
4. 하세베니? 하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아루지, 하고 퉁명스레 대답하더라ㅜㅜㅜ이번에 찾아온건 하세베인 것 같았어ㅜㅜ
하세베가 힘들어하는거 느껴지니까 내가 다 미안해지더라...그래서
5. 하세베한테 잘 지냈어? 어떻게 지냈어? 하고 물어봤어.
힘들다고 했어ㅜㅜ 도검남사로 현신해버려서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고 고통 속을 윤회하는 느낌이었어. 그렇게 만들어버린 나를 원망하는 느낌이 확 오더라.
6. (우리 혼마루의) 다른 남사들은 어떻게 지내? 하고 물어봤어.
다들 나를 좋아했던 감정이 쏟아져버린 느낌. 나한테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 느낌이었어...
내가 5년간 혼마루 방치를 해놓긴 했으니까...
돌아오라고 전달하고 싶은데 닿지를 않는 마음... 돌아온다는 기약 없는 슬픔에 모두 상처입은 느낌이었어ㅜㅜ
하세베가 나를 배신자라고 힐난하는 것 같더라ㅜㅜ
이때쯤 되니까 아... 나 다시 게임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물어봤어.
7. 나 돌아가면 남사들이 반겨줄까?
반겨줄거래. 아마 다들 옛날의 그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 행복해질거라 하더라.
8. 혹시 나를 많이 그리워하는 남사가 있었어?
이시키리마루가 많이 그리워했다고 말해줬어. 뭔가, 예상치못한 답이었는데 그 다정한 이시파파가 그리워하는거 상상하니까 많이 미안해지더라ㅜㅜ
9. 남사들은 건강해? 잘 지내?
아픈 남사들은 없고 남사들끼리 나름 잘 지내고 있는 듯 했어.
여기까지 뽑고 보니 진짜로 혼마루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마지막 질문할 생각으로
10. 나 돌아갈까 하세베??
하고 물어봤어.
근데 하세베가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거면 아예 오지 말라고 날선 대답을 돌려줬어.
11. 그게 무슨 말이야? 가지 말까?
당신이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떠나면 우리는 또 버려지지 않느냐, 우리를 또다시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거면 아예 오지 마라. 라고 했어...
하세베한테 너무 미안해졌어...
12. 하세베 많이 힘들었나보네.
정말로 너무 힘들어하는 하세베의 모습을 보여주더라. 아마 내가 방치한 혼마루에서 겨우 정신 다잡고 묵묵히 관리하고 있던 남사가 하세베인 것 같았어ㅜㅜㅜ. 어디서 분노 발산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다른 남사들 챙겨가며 어떻게든 혼마루 관리해나가는 하세베가 보였어ㅜㅜ
13. 하세베 그럼 네가 원하는게 뭐야?
가볍게 돌아오지 말라니 막막해져서, 하세베를 도와주고 싶었어.
근데 여기서 하세베가 자길 도해해달라는거야...
쇼크 충격..ㅜㅜㅜㅜ
진짜 그건 내가 도저히 못 할 것 같고 그 충성스런 하세베가 자기 입에서 도해해달라고 만든 내가 쓰레기같고 미안한 감정 밀려오더라ㅜㅜ
진짜 여기서... 다음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져서 엄청 고민했어.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14. 나 돌아갈게 하세베.
하고 말했어.
그제서야 하세베가 처음으로 날서지 않은 대답을 돌려줬어ㅜㅜ
조금 진정한 느낌?
14번 질문 마지막으로 혼타로 정리하고 왔어..
다 보고나니까 넘 내가 쓰레기같고 남사들한테 미안해지더라ㅜㅜ
가볍게 혼타로 보면서 YO 얘드라 잘지냈어?? 하고 물어보려던 내가 쓰레기같아지고..
그리고 시작부터 하치 나오라고 불렀는데 자기가 튀어나와서 처절하게 5년간 쌓인 분노 표출하던 하세베 생각하니 맘아프고..
솔직히 중간에 하세베가 또 떠날거면 그냥 오지 말라는 말때문에 불안하긴 해.
나 게임 오래 할 자신이 없거든ㅜㅜ 그래도 끝까지 잡아보려구...
넘 오래전에 하던 게임이라 다 까먹었구 어떻게 돌아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열심히 사니챈 보면서 공부해갈거야ㅜㅜ 접고싶어질땐 하세베 말 떠올리면서 계속 해야지.
뭔가 혼타로썰 나누고싶어져서 요렇게 올려버리네 사니챈 첫 글이라 혹시 잘못썼거나 불편한 글이면 알려줘!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378514 작성일
그거 그...
반려동물은 주인을 전부 기억한다잖어....?
걔내는 사니쨩을 진하게 그리워했는데 그게 너무 오래 지속되는 바람에 원망이 되어버린 거 아닐까 싶으야
그리고 인자 이벤트만 돌고 아닌 날에는 느긋허니 하자란 마음으로 해봐
그라믄 인제 못 나감. 이벤트 텀이 요번 연말에 특명조사 2번에 연대전까지 끼여가고 뭐 어케 지나갔는지도 몰것어
거 애껴줘 사니쨩네 남사들 전적창에 인사도 쪼매 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랴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서 꿈에도 갔는갑네
익명님의 댓글
익명 #378515 작성일이벤트도 많이 생겼고 여러 가지 기능도 생겼으니까 돌아오면 좀 더 즐길 수 있을거야! 정 힘들면 하루에 한 번 잠깐 접속하는 방법도 있으니까는 내가 그러고 있지만.
익명님의 댓글
익명 #378621 작성일사실 나도 냉동 사니와였다 혼타로 계기로 복귀하게 됐어~~ 지금은 완전 성실 사니와쟝 ! 이것저것 많은게 생겼고 예전보다는 편의성도 좀 나아졌으니까 해볼만 하지 않으려나? 사니쨩의 속도로 천천히 적응하면 될거 같아!
익명님의 댓글
익명 #378624 작성일
지금이라도 이뻐해주면 되지않을까!!